광주감동시리즈·웃음폭발시리즈 등 다양한 공연·준비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왼쪽)이 22일 오후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2017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해 이은방 광주시의장(가운데), 김성환 동구청장과 함께 페인팅 아트 퍼포먼스 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당초 지난 1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인양에 따른 국민적 아픔에 동참하기 연기됐다가 22일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일대에서 개막했다.

올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크게 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광주의 유·무형 자원을 콘텐츠화한 프린지만의 순수 창작공연 ▲‘광주감동시리즈’, 기발한 아이디어와 코믹요소가 결합해 현장을 초토화 시킬 ▲‘웃음폭발시리즈’, 국내 공연가들을 초청해 공연하는 ▲‘열정의 버스킹 시리즈’, 광주문화예술단체에 공연기회를 제공하는 ▲‘야외상설브랜드공연’, 마지막으로 광주의 삶과 문화 에너지를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하고 참여하는 ▲‘오매! 기똥찬 시리즈’다.

 

광주정신을 기리는 창작공연 ‘임을 위한 몸짓’ 개막 축하공연(사진=조영정 기자)

이날 전일빌딩 앞 개막 무대에서는 광주정신을 기리는 창작공연 ‘임을 위한 몸짓’이 개막 축하공연으로 열렸고 ‘황홀한 변신’이 주제공연으로 올려졌다. ‘임을 위한 몸짓’은 ‘광주 히어로 댄스팀’이 광주 5월의 역사성을 현대적으로 각색, 라틴댄스를 활용해 예술적으로 표현한 공연이다.

‘황홀한 변신’은 ‘극단 천공요람’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의 주제를 예술로 표현하는 이미지 퍼포먼스로 어둠에서 밝음으로, 아픔에서 희망으로, 갈등에서 평화의 빛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통해 ‘광주의 문화의 새로운 변화’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2017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개막(사진=조영정 기자)

5·18민주광장에 있는 분수대 주변의 ‘프리돔씨어터’에서는 일상의 웃음을 자아내는 공연 ‘클라운 진’의 ‘벌룬 매직코믹쇼’와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서커스 코미디’를 공연하는 ‘팀 퍼니스트’의 공연이 열리고 이어서 시민과 호흡하며 진행되는 라이브퍼포먼스 진행함으로써 일상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5·18기록관 앞에서는 국내 공연가들을 초청해 공연하는 광주MBC 문화난장과 콜라보레이션 해 ‘안녕바다’와 ‘사운드 박스’의 무대, 광주문화예술단체에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야외상설 브랜드 공연’이 펼쳐졌다.

 

설치과학을 융합한 국내의 유일의 거리극 ‘무중력 무사’(사진=조영정 기자)

무등빌딩 앞 등에서는 무예가들의 화려한 팀 배틀 무대인 ‘마샬아츠 트릭킹’, 한국무용수, 댄서,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대형 태극기 퍼포먼스 ‘동해물과 백두산이’, 설치과학을 융합한 국내의 유일의 거리극 ‘무중력 무사’등 스토리형 넌버블 공연과 과학을 접목한 신개념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 거리 예술가들의 공연이 열렸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과 연계해 광주의 지역문화커뮤니티와 충장로상인회, 예술적 재능을 가진 시민들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대형 태극기 퍼포먼스 ‘동해물과 백두산이’(사진=조영정 기자)

광주엄마들의 유쾌한 버스킹 무대와 광주 엄마들의 주먹밥나누기체험으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엄마가 달린다’, 지역문화커뮤니티와 시민셀러·예술가셀러가 함께 어우러져 핸드메이드제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한편 매월 4째 주 토요일에는 금남로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열리며 전일빌딩 앞, 무등빌딩 앞, 5·18기록관 앞 등 9개 장소에 무대를 설치하고, 나머지 주 토요일은 5·18민주광장 분수대 주변, 회화나무 아래 등에 5개 무대가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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