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홍길동테마파크 바닥분수에서 물놀이 중인 아이들/장성군 제공
장성군 홍길동테마파크 바닥분수에서 물놀이 중인 아이들/장성군 제공

[현장뉴스=오상용 기자] 후덥지근한 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장성군이 주말인 8일부터 물놀이 시설을 정식 개장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곳은 홍길동테마파크(황룡면 아곡리 384)다. 역사 속 실존 인물인 홍길동의 생가와 산채가 복원돼 있고 생태학습장, 국궁장, 캠핑장, 숙박시설 등도 갖춰져 있다. 8만 3000평(27만 5763㎡)이 훌쩍 넘는 부지에 펼쳐진 너른 잔디밭에서 마음껏 뛰어놀거나, 축령산 편백숲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름에 홍길동테마파크를 찾았다면, 역시 ‘바닥분수의 매력’에 빠져봐야 한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광장 쪽을 바라보면, 일찌감치 모여든 가족 단위 방문객들 사이로 분수를 찾을 수 있다.

분수는 총 두 곳이다. 다양한 모양을 그리며 물이 솟아오르는 바닥분수와 보기만 해도 시원한 원형분수가 나란히 설치돼 있다. 아이들은 두 곳을 번갈아 뛰어놀며 무더위를 잊는다. 어른이라고 점잖게 바라만 볼 필요는 없다. 갈아입을 옷만 있다면 과감하게 바닥분수에 몸을 맡겨볼 것을 권한다.

장성군은 이달 초 시험가동을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수질 점검도 마쳤다. 8일부터 가동을 시작해 7월에는 토‧일요일만, 휴가철에는 평일까지 운영을 이어간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돗자리, 옷, 수건, 선크림, 모기기피제 등 야외 물놀이 갈 때 필요한 물품들만 간단히 챙기면 된다. 분수 가동시간에 맞춰 일찌감치 방문하면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다.

홍길동테마파크에서 놀았는데도 아쉬움이 남았다면, 저녁식사 후 상무평화공원(삼계면 영장로 1718-1) 음악분수를 찾으면 된다. 296개의 노즐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수와 바닥에 설치된 134개의 엘이디(LED) 조명이 음악에 맞춰 아름답게 변한다. 정오부터 오후 8시 40분까지 40분 간격으로 운영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면서 “홍길동테마파크와 상무평화공원에서 시원하고 행복한 여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물놀이 시설(수경시설)에 대해 월 2회 4개 항목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추후, 현장마다 안전요원도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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