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가족, 부친 골수기증대상자···오빠는 헌혈유공패 은장

광주 대성여자고등학교 1학년 김가은 학생
광주 대성여자고등학교 1학년 김가은 학생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최근 광주 한 여고생의 선행과 기부가 주변사람들에게 귀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광주 대성여자고등학교 1학년 김가은 학생이다.

최근 초등학교 3학년부터 8년 동안 길러왔던 머리카락을 ‘어머나 운동본부(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을 통해 항암치료 중에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 어린이들에게 모발을 기부했다.

어머나 운동본부는 일반인들로부터 25cm 이상의 머리카락 30가닥 이상을 기부 받아 하루 4명, 매년 1500여 명씩 발생하고 있는 20세 미만 어린 암환자 의 심리적 치유를 돋기 위해 맞춤형 가발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김가은 학생은 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자문 민간단체인 사단법인 밝은사회국제클럽한국본부가 매년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밝은사회 선행 우수자를 선발하는데 고등학생 선행부문에 선정되어 표창장을 받았다.

밝은사회 한국본부측은 “김가은 양은 평소 선의·협동·봉사-기여의 정신으로 가정·이웃·학교에서 밝은사회 건설에 솔선수범해 타의 귀감이 됨으로 이에 표창을 했다”고 밝혔다.

김가은 학생은 “소아암환자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주기 위해 머리카락 기부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며 “현재 고등학생 신분으로 학업에도 충실하게 임하고, 학교생활 중에라도 봉사를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항상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가은 학생에 부친인 김영학씨는 골수섬유증 환자에게 골수기증을 위해 유전자정밀검사를 받고 기증대상자로 선정돼 기증을 기다리고 있으며, 오빠 또한 평상시 이웃을 돕기 위해서 꾸준한 헌혈로 헌혈유공패인 은장을 받은 기부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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