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구정 홍보 탈피…춤·연기 투혼에 응원 댓글 쏟아져

▲ 톡톡 튀는 동구 홍보 영상 “눈에 띄네”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 동구가 치적 위주의 딱딱한 구정 홍보 영상 콘텐츠에서 벗어나 톡톡 튀는 재기발랄한 영상 콘텐츠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동구 홍보를 위해서라면 소품 제작부터 영상 제작 콘티, 유명 인사·대학생 홍보대사 섭외 등 홍보 영상 콘텐츠에 완성도를 높여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동구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 ‘광주 동구’에 ‘신계숙 교수가 떴다 충며드는 구수한 매력의 HAL리 언니의 동구 탐방 여행기’ 영상 콘텐츠를 게시해 구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영상은 요리연구가 신계숙 교수와 홍보실 장주영 미디어소통계장이 함께 광주극장, 충장22, 5·18민주광장, 전일빌딩 245, 인문학당 등 동구 곳곳을 누비며 역사·인문 자원을 적극 알렸다.

자칭타칭 ‘동구 홍보맨’인 장주영 계장은 “신 교수님과 콘셉트를 맞춰 촬영하기 위해 당시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날씨였음에도 가죽 재킷과 바이크 부츠를 착용한 채 땀을 뻘뻘 흘리며 동구 곳곳을 누볐다”며 “공공기관 유튜브나 SNS는 재미없다는 인식에서 탈피하고자 누구나 재밌게 볼 수 있도록 구성진 사투리와 소품 준비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조선대 홍보대사 ‘푸른나래’ 소속 3명의 대학생들과 콜라보한 ‘동구오구’ 영상도 인기리에 상영 중이다.

동구 여행자의 ZIP, 운림동 미술관 거리, 남광주시장, 동명동 카페거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 등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며 영상 속 국악 버전의 ‘에헤라디이여 동구오구~ 에헤라디이여 동구오구’ 멜로디는 구독자로 해금 보면 볼수록 영상에 빠져들어 동구를 오고 싶게 만들 정도로 기존 지자체 홍보 영상과는 확연히 다른 시도라는 평가다.

이외에도 올해 초부터 구청 소속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별 직원들이 적극 동참해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콘셉트로 제작한 설 명절 인사, ‘공무원 B급’ 뮤직비디오, ‘동구 8보’ 홍보 영상, ‘동구어때’ 등 춤은 물론 연기까지 펼치며 열정 넘치는 직원들의 모습에 칭찬과 격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매번 봐오던 뻔한 인사 대신 동구의 숨은 공간을 활용한 남다른 기획이 돋보인다’, ‘동구 짱이다.

배우들이 다들 넘 귀여우세요’, ‘한눈에 쏙쏙, 동구 사랑한다’, ‘신박하네요’, ‘다음 시리즈 기대한다’, ‘동구 볼거리가 참 많네요. 놀러가고 싶어요’, ‘고생해서 만든 흔적이 보이네요. 멋진 영상 굿 굿 굿’ 등 호의적인 댓글이 달리며 동구만의 차별화된 영상을 제작한 직원들의 노고를 응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제는 일방적인 지자체 홍보보다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시민과 함께 소통해야 할 시점이다”며 “앞으로도 치적 위주의 홍보보다는 ‘살고 싶은 도시, 찾고 싶은 도시’ 동구를 알리기에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공식 유튜브 채널 ‘광주 동구’를 비롯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동구 두드림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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