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학생, 클래식의 본고장 이탈리아를 품다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6~23일 6박8일 일정으로 이탈리아에서 고등학생 16명을 대상으로 ‘2023년 학생 해외 문화예술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음악의 나라 이탈리아에서 학생 맞춤형 문화 예술 체험으로 학생들의 진로 역량을 강화하고 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고자 마련됐다.

학생들은 예술 명소 탐방 오페라 관람 음악박물관·악기공방 방문 등을 체험했다.

특히 지난 20일 시교육청과 교육협약을 체결한 ‘피렌체 국립 음악학교’에서 특별 프로그램인 마스터클래스와 진로 멘토링이 진행됐다.

이 학교 Anna Toccatondi 교수를 초빙해 바이올린, 플롯, 성악 분야 학생 대상의 세심하고 꼼꼼한 지도가 이뤄졌다.

성악을 배우는 광주예고 2학년 장우진 학생은 "현재 광주에서 저를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이 피렌체 국립 음악학교에서 안나 교수의 제자였던 만큼 이번 마스터 클래스 의미가 저에게는 더욱 남다르다"며 "발음과 음악의 전체적 흐름을 명쾌하게 알려주고 교정해 줘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피렌체 국립 음악학교를 졸업한 김한나 피아니스트, 성은비 성악가가 학생들을 위한 진로멘토링을 진행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진로에 대한 고민, 유학 생활의 어려운 점 등 다양한 질문을 통해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또 멘토링을 통해 자신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편 광주 문화예술을 알리기 위해 ‘작은 음악회’도 개최했다.

이날 피렌체 국립 음악학교 대강당에서 학장, 부학장, 교수, 학생,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학생들은 음악적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많은 박수와 호응을 받았다.

빛고을고 1학년 안위엘 학생은 “음악의 본고장이자 문화와 예술의 이탈리아에서 공부하면서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다시 한번 배웠다”며 “문화예술탐방을 하기 전과 달리 같은 것을 봐도 다르게 느낄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 거 같다 세상이 넓어졌다"고 밝혔다.

피렌체 국립 음악학교 학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광주 학생들과 우리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와 예술을 배우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펼쳐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탐방을 통해 학생들 모두가 글로벌 예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광주시교육청은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맞춤형 주제로 세계를 체험하며 글로벌 리더로서 성장해 나가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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