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문화유산을 넘어 문화재 승격 시도를 위한 첫걸음 시작

▲ 고흥군, 2023년 ‘향토 문화재’지정 심의회 개최

[현장뉴스=오상용 기자] 고흥군은 지난달 24일 군청 흥양홀에서 2023년 고흥군 향토문화재 지정 심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회는 고흥군에 숨어 있던 향토 문화유산을 발굴해 문화재로 지정하고 보존 관리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심의 대상 9건 중 ‘흥양현 선생안’등 8건은 원안 가결됐고 ‘송심 묘비’1건은 수정가결 됐다.

원안 또는 수정가결 된 향토 문화재는 30일간 공고 기간을 거쳐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후 지정 고시할 계획이다.

향토 문화재로 지정 의결된 8건은 향토 문화재로서 지정 보호해야 할 가치가 충분하고 특히 고흥 양로원에 소장 보관 중인‘흥양현 선생안’과 무열사 소장 ‘진무성 고문서 일괄’과 ‘송대립 묘비’는 추후 종합적인 학술조사와 연구가 진행되면 전라남도에 도지정문화재로 지정신청을 진행해도 될 만큼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수정가결 된 ‘송심 묘비’는 당초 신청자가 ‘송침 묘비’로 신청했으나 학계에 알려진 ‘송심’이라는 명칭이 학술적, 대중적인 것으로 판단 돼 명칭 수정 가결됐으며 추후 해당 문중의 설명과 의견을 듣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무형의 향토 문화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방치되어 훼손되는 문화유산이 없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 내 아직 알려지지 않은 소중한 문화재가 발굴·보존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향토 문화재 지정 신청을 원하는 문중이나 개인이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도록 각 읍·면을 통해 수시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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