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장축제 기간 내내 시민 추억 모아 모뉴먼트 완성

▲ 광주광역시_동구청사전경(사진=동구)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사람에게는 누구나 가슴 속에 간직된 저마다의 추억이 있다.

개인적 기억으로만 간직해 온 이 추억들이 거대한 추억정원으로 탄생하는 마술이 금남로 한복판에서 펼쳐진다.

오는 10월 ‘제20회 추억의 광주 충장축제’의 ‘추억정원’을 통해서다.

‘추억정원’은 10월 5일부터 9일까지 충장축제 개최 기간 내내 금남로 1가부터 3가 일대에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여자 개인마다 간직해 온 추억을 양초에 적어냄으로써 ‘희, 노, 애, 락’을 테마로 하는 4구역의 모뉴먼트가 완성된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추억을 스티커에 적어 모뉴먼트에 붙이고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학생들이 금남로 일대 거리를 도화지 삼아 밑그림을 남긴다.

시민들의 추억을 모아 거대한 추억정원을 완성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추억정원이 펼쳐지는 금남로는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과 힐링을 제공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단순히 추억정원에 마련된 모뉴먼트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스톨레이션 아트’의 관점으로 설계해 시민참여 축제를 추억정원을 통해 널리 알릴 계획이다.

추억정원 주변에서는 세발자전거 레이싱 대회, 추억의 롤러장, 박 터트리기, 대형 줄넘기, 3:3 농구대회, 바둑, 장기, 체스 공간이 마련돼 축제를 찾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추억 유랑단과 몰이꾼이 진행하며 모든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밀가루 놀이 퍼포먼스는 일상을 잊고 추억을 즐기는 놀이의 절정이 된다.

또한 금남로 대로에서 10월 5일부터 ‘모닥불 캠프파이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신청자별로 정해진 구역 30여 개소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각자의 추억거리를 이야기하면서 눈과 귀를 사로잡는 국내외 버스킹 공연을 즐기는 등 시민들이 가을밤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추억정원에서 펼쳐지는 공감과 놀이를 통해 추억은 하나의 문화가 되고 다양하게 펼쳐지는 프로그램들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돼 과거, 현재, 미래가 연결되는 문화적 다리가 될 것”이며 “추억을 간직한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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