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명의 선수 출전…더운 여름 8주 동안 갈고 닦은 실력 뽐내

▲ 광주광역시_서구청사전경(사진=서구)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가 지난 25일 광주서구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함께하는 ‘스포츠 스태킹’ 대회를 개최했다.

서구는 치매환자들의 하절기 야외 활동 감소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를 방지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8~9월 두 달간 ‘스포츠 스태킹’프로그램을 매주 월·수요일 운영했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그동안 배운 실력을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는 8명의 치매환자와 16명의 치매환자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2인 1조로 예선전과 본선전을 치른 뒤 결승전에서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그동안 프로그램 강사로 교육을 담당했던 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 최우심 운영위원이 심판으로 참여했으며 심사는 4명의 강사가 맡아 진행했다.

선수들은 무대로 나가 그동안 배운 기술들을 멋지게 선보이기도 하고 긴장한 탓에 실수를 반복하기도 해 긴장과 웃음이 끊이지 않는 대회 현장을 만들었다.

한 수상자는 “모처럼 긴장감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생활에 활력이 돋았다”며 “환자와 가족이 함께 참여해 팀워크도 다지고 새로운 것을 배우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었다”고 만족감을 밝혔다.

정인국 서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장은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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