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 이색 프로그램…10~20대 ‘주목’

▲ 신안 자은도 백사장에서 ‘댄스배틀’ 열린다

[현장뉴스=이재선 기자] 전라남도 신안군은 ‘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 마지막 날인 이달 22일 자은도 뮤지엄파크 특설무대에서 ‘보라해 댄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의 달 부대행사로 올해 처음 열리는 댄스 페스티벌은 신안을 상징하는 보라색에 바다의 뜻을 더한 ‘보라해’로 대회 이름을 지었다.

총상금 1,700만원이 내걸린 댄스 페스티벌은 우승팀에게 1,000만원, 2등과 3등에게는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댄스 페스티벌 참가자는 선착순으로 20개 팀을 모집해 팀당 5분 이내로 준비해 온 음악과 춤을 관람객에게 선보여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심사는 국내외 댄스 대회에서 다수의 우승 경험을 보유한 인기 댄서 오천, 와쿤, 듀락, 진우가 맡아서 안무 구성과 창작성, 완성도, 협동심 등을 평가한다.

심사위원들의 쇼케이스, 인기 비보이 ‘퓨전엠씨’의 초청 공연도 진행된다.

신안군 관계자는 “산다이라는 독특한 섬 문화를 비롯해 신안이 보유한 문화유산과 자연 자원을 10~20대 젊은 세대에게 알리기 위해 해변 댄스 페스티벌을 준비했다”며 “젊은이들이 해변과 바다를 배경 삼아 자유롭게 춤추고 즐기는 모습을 함께 만끽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신안군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 문화의 달 행사는 ‘섬, 대한민국 문화다양성의 보고 - 1004섬 예술로 날다’를 주제로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신안 자은도 뮤지엄파크 일원에서 펼쳐진다.

신안군은 ‘예술로 미래로 바다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섬마을의 생태와 다양성, 문화를 녹여낸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 중이다.

보라해 댄스 페스티벌은 신안을 비롯한 서남해 도서·연안 지역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독특한 놀이 문화인 ‘산다이’를 현대화한 것이다.

산다이는 남녀노소가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눠 먹으며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놀이 문화로 1990년대까지만 해도 수시로 왕성하게 행해졌다.

올해 문화의 달 행사를 개최하는 신안군은 섬에서 처음 열리는 ‘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를 통해 섬사람들의 독특한 축제문화인 ‘산다이’를 대중에게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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