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장애인복지관 ‘우리 함께 산다’ 프로젝트…16명 4인 1조로 제주서 자립 생활

▲ “우리 함께 자립” 장애인 제주도 한 달 살기 도전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 광산구 장애인들이 제주도 한 달 살기에 도전, 주체적 자립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다.

광산구 장애인복지관은 10일 복지관 4층 대강당에서 한울장애인주간보호센터와 함께 장애인의 자립·상생을 위한 제주도 한 달 살기 프로젝트 ‘우린 함께 산다’ 발대식을 개최했다.

‘우리 함께 산다’는 장애인이 세상과 당당히 마주하는 자립의 장, 이웃과 관계를 통해 성장하는 상생의 장, 여행이라는 낯선 세계와 교류하며 알아가는 배움의 장을 목표로 한다.

광주광역시 장애인종합지원센터,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추진한 프로젝트로 총 16명의 장애인이 참여한다.

참여하는 장애인들은 7월부터 사전모임, 답사 등을 진행하며 제주도 한 달 살기를 준비했다.

4명이 1조를 이뤄 각 조의 이름을 정하고 제주도에서 생활하며 지켜야 할 생활 수칙, 여행 계획 등을 세웠다.

이날 발대식에선 ‘우린 함께 산다’의 취지와 진행 상황, 조별로 프로젝트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꿈과 실천 계획을 공유했다.

자립과 상생의 가치를 되새기는 참여자 서약과 프로젝트 시작 의미를 담은 설정극도 진행했다.

‘우린 함께 산다’ 참여자 정다정 씨는 “장애인에게 제주도를 가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며 “우리의 도전이 더 많은 장애인이 당당히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발판이 되도록 계획하고 준비한 일들을 성공적으로 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발대식을 마친 장애인들의 제주도 한 달 살기는 22일부터 11월17일까지 조별로 일주일씩 순회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를 총괄한 신미숙 광산구 장애인복지관 국장은 “장애인들이 자신과 이웃 세상과 소통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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