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녹색교통운동 정책세미나’서 종합계획·추진상황 공유

▲ “걷기 좋고 안전한 보행 도시 척도” 광산구 명품길 정책 주목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민선 8기 광산구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명품길 정책이 걷기 좋고 안전한 보행 도시로의 전환을 선도하는 사례로 전문가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광산구는 20일 구청 2층 상황실에서 열린 ‘광주녹색교통운동 2023년 하반기 정책세미나’에 참여해 황룡강 생태길 30 등 걷기 좋고 찾고 싶은 광산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명품길 조성 종합계획과 추진 상황을 전문가들과 공유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교통, 토목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참석한 이날 행사는 기후위기 대응해 광주를 대중교통, 보행자 중심의 지속가능한 도시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실천 방안과 과제를 나누고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산구는 ‘지역의 생태와 문화를 품어 걸을수록 좋은 명품길’을 비전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내 최초 도심 속 국가습지를 품은 ‘황룡강 생태길 30’ 조성, 주민 참여를 통한 우리 마을만의 명품길 만들기 등 ‘명품길 조성 5개년 종합계획’의 추진 전략, 핵심 사업, 진행 상황 등을 소개했다.

이어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공동대표가 ‘탄소중립 시대와 보행 친화 도시 조성’을 주제로 김효종 광주녹색교통운동 공동대표가 ‘광산구 명품길 접근성 개선을 위한 교통계획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하고 박필순 광주시의원, 이정환 대한토목학회 광주전남지회 부회장, 오석진 호남대학교 교수, 이창호 광주광역시 교통정책실장의 지정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광산구의 정책 방향에 큰 공감대를 나타내며 “광산구 명품길의 성공은 걷기 좋고 안전한 보행 도시 광주를 앞당기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제안도 쏟아졌다.

김효종 광주녹색교통운동 공동대표는 “광산구 명품길이 성공하기 위해선 여가형, 생활형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 대표 명품길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시 전체로 이용권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적절한 정보 제공, 이용 후 지속적인 시민의 관심과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시민참여 방안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를 위한 주차 공간 확보, 장애인, 노약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 등의 과제도 제시됐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황룡강 생태길 30을 비롯해 걷기 좋은 길을 곳곳에 조성하는 것은 속도와 편리함을 앞세워 잃어버린 소중한 가치를 되살리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이 광산구와 광주를 최상의 보행 도시로 만드는 청사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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