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친수공원서 이틀간 축제 7만여명 몰려, 기대 이상 ‘흥행’

▲ ‘가을날 최고의 힐링’ 제1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 대성공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 광산구는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황룡친수공원에서 펼쳐진 ‘힐링 하이 필링 하이’ 제1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이 7만여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가족, 연인, 친구와 돗자리를 펴고 나들이하듯 다양한 공연과 다채로운 볼거리, 먹거리까지 즐기는 축제의 구성과 내용이 호응을 얻으며 향후 지역 대표 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첫 광산뮤직ON페스티벌이 대성공을 거둔 것은 개최 장소인 황룡친수공원 가진 강점이 큰 요인이 됐다는 평가다.

탁 트인 드넓은 잔디밭, 만개한 코스모스가 있는 황룡강 장록습지의 아름다운 풍경이 축제의 다채로운 콘텐츠와 어우러지며 마치 도심과 일상을 벗어나 소풍을 즐기는 것 같은 기분을 선사했다.

시민의 안락한 휴식과 쉼을 위해 설치한 ‘피크닉존’은 이른 시간부터 많은 사람이 몰리며 50동의 텐트가 금방 차기도 했다.

물멍빛멍존과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감성 조명은 가을 분위기를 완성하며 시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주 무대에서 펼쳐진 ‘뮤직페스티벌’은 이무진과 김기태, 편치, 전건호, 경서예지, 울랄라세션, 로맨틱 펀치 등 국내를 대표하는 유명 가수와 밴드가 대거 출격하며 축제의 열기를 달궜다.

마음을 울리는 곡부터 역동적이고 신나는 무대의 향연에 시민의 환호가 끊이질 않았다.

돗자리에서 공연을 즐기는 ‘돗자리존’과 더불어 무대 가까이서 온몸으로 흥을 분출하며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스탱딘존’이 큰 인기를 끌었다.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광산의 미래를 그리다’를 구호로 축제와 연계해 열린 제32회 광산구민의 날 기념식은 시민 대표의 기념사와 화려한 불꽃놀이로 눈길을 끌었다.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순수시 운동을 펼쳐 일제에 대항한 박용철 선생을 기리기 위한 제32회 용아 백일장도 열렸다.

미래 대한민국 대표 춤꾼을 꿈꾸는 전국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제1회 전국 청소년 댄스대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역 예술인의 거리 공연, 시민 참여로 운영된 ‘플리마켓존’,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먹거리존에도 많은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편하게 배달 음식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 ‘배달존’은 관람객들의 ‘엄지척’을 불렀다.

지역 상권과의 상생도 빛났다.

축제장 곳곳에 배달이 가능한 지역 음식점 상호와 전화번호 등을 홍보하는 한편 지역 상권을 이용한 영수증을 제시한 시민에게는 ‘스탠딩존’ 입장권을 우선 증정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축제 기간 인근 상권의 매출이 20~30% 이상 오르는 등 ‘축제 특수’를 누리는 성과를 거뒀다.

꼼꼼한 안전관리도 돋보였다.

축제장 곳곳에 안전 인력을 배치하고 비상 연락처를 홍보하는 등 선제적인 안전 조치로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성공적으로 축제를 마무리한 광산구는 구체적인 성과와 축제 효과 등을 점검·평가하고 참여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를 분석해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많은 시민의 참여와 호응으로 제1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광산뮤직ON페스티벌을 매년 광주시민이 가장 기다리는 지역 대표 축제로 성장·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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