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기념식 “모두 함께 잘 사는 광산의 새로운 발전 함께” 다짐

▲ 광산구민의 날, 의전·축사 사라지고 시민 목소리 꽉 채워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 광산구는 지난 21일 황룡친수공원에서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도시 광산의 미래를 그리다’를 구호로 제32회 광산구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21개동 시민이 참여한 구민헌장 낭독 영상을 시작으로 광산구민상 시상, 시민대표 축사, ‘시민과 함께, 미래로 도약하는 광산의 변화’를 주제로 한 상황극 순으로 진행됐으며 광산구민의 날을 축하하는 불꽃놀이로 마무리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형식과 내용을 선보였다.

광산구민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박병규 광산구청장, 강기정 광주시장,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김태완 광산구의회 의장 등이 기념식에 참석했지만, 누구도 내빈 축사를 하지 않았다.

의전도 간소화했다.

내빈석을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개방했다.

내빈과 의전이 사라진 자리는 ‘시민’으로 채웠다.

특히 그동안 광산구청장이 한 기념사는 올해 처음으로 시민의 몫이 됐다.

“여러 명이 모이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을 많이 봤다. 함께 한다는 건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시민 대표로 무대에 오른 김하윤 학생이 낭독한 기념사다.

“광산구가 어떤 모습이면 좋을지”를 고민했다는 김하윤 양은 학생 대표로 친구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반 전체의 공동 노력을 위해 애썼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더 나은 변화는 나 하나가 아닌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야 얻을 수 있다”며 “그것이 옳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함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그 길에 앞장 서는 광산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하윤 학생에 전에는 유한봉 대한노인회 광산구지회장이 어르신 시민 대표로 무대에 올라 “지역 어른으로서 경험과 지혜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광산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약속했다.

지속가능한 광산을 만들어 갈 주체, 주인공이 시민임을 선언한 순간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올해 광산구민의 날 기념식은 시민을 주인으로 모셨다”며 “시민이 지속가능한 광산의 미래를 그리고 만들어가는 주인이 되는 구정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해서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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