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밤하늘 관측 대상 풍성

▲ 고흥우주천문과학관, 목성-토성 관측프로그램 운영

[현장뉴스=오상용 기자] 고흥군이 11월 한 달 동안 태양계 거대행성인 목성과 토성 관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구 지름에 10배 이상 되는 목성과 토성이 저녁 하늘에 떠서 동시에 관측할 수 있고 11월 말에는 달-목성-토성을 동시에 관측 가능한 기회가 생긴다.

망원경으로 목성을 보면 자체에 줄무늬와 함께 주위를 도는 위성들을 볼 수 있으며 토성은 감싸고 있는 고리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쪽 하늘에는 지는 은하수가, 동쪽에서는 관측하기 좋은 성단이 떠서 행성 이외에도 다양한 대상을 볼 수 있다.

고흥우주천문과학관은 우리나라 최대급의 800mm 반사 망원경과 돔 영상관을 보유하고 있어 우주의 신비를 생생하게 관측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2층 전시실에는 앙부일구 등 고천문기기와 태양계체중계 및 용오름 현상을 체험할 수 있는 기계가 설치돼 있으며 1943년 고흥 두원에 낙하한 운석 모형이 전시돼 있다.

3층 전망대에서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목성은 2024년 초까지 계속 관측할 수 있지만, 토성은 서쪽으로 빨리 지면서 12월부터 일부 시간 관측이 안 되고 이후 한동안 관측할 수 없다.

천문과학관 관계자는 “11월 밤에 야외 관측을 해야하므로 방한 대책을 단단히 준비하고 관측해야 하며 날씨가 흐리면 관측할 수 없으므로 날씨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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