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전당 협업 인쇄상품 홍보·전시, 로컬의 가치 공유

▲ 11월 2~12일 ‘서남동 인쇄굿즈데이’ 오세요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 동구는 11월 2일부터 12일까지 서남동 인쇄의 거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서남동 인쇄굿즈데이#2’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서남동 인쇄굿즈데이#2’는 서남동 인쇄장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도구와 인쇄 굿즈 전시를 통해 인쇄산업의 현주소를 살피고 전문가 포럼을 통해 인쇄산업의 미래를 조명하는 행사이다.

지역 문화거점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해 서남동 인쇄 골목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행사 첫날인 11월 2일에는 개관식과 함께 ‘창의적인 융복합 인쇄굿즈 제작기-NEXT GENERATION’를 주제로 나건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임동화 인그래픽스 대표, 김향덕 인맥스 대표의 미니 포럼이 열려 사양산업으로 여겨지는 인쇄산업의 미래를 모두의 시선으로 성찰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인 기획전시는 행사 기간 내내 문화전당 아시아문화박물관과 컬쳐샵에서 크게 3가지 섹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기획전 ‘PRINTER’S DESK’는 물건으로 사람을 소개하는 콘셉트로 인쇄장인의 책상 위에 놓인 물건들로 장인의 지나온 삶의 이야기를 전한다.

낡고 오래된 물건에 담긴 세월의 가치와 장인의 고뇌를 공감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기획전 ‘굿즈공장-서남동 유니버스’는 서남동에서 제작·가능한 모든 인쇄 생산물을 한눈에 펼쳐 보이는 콘셉트로 장인들이 가진 인쇄 도구인 종이·잉크·인쇄판·후가공 용품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세 번째 기획전 ‘굿즈 팝업–MADE IN SEONAM’에서는 주민들의 참여로 개발된 브랜드 ‘그래서남동’과 ‘그래서남동 굿즈’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잠재력인 로컬브랜드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자신들의 삶터를 브랜딩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나가는 서남동 주민들의 노력을 마주할 수 있다.

또한 11월 4·11일에는 문화전당 문화교육실에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남동 인쇄장인과 함께하는 주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오는 4일에는 오침안정법 전통제본 기술을 활용한 수첩 제작과 레터 프레스 엽서 제작 체험이, 11일에는 서남동 세필 장인과 함께하는 가훈 족자 만들기, 점자 명함 만들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본인의 명함을 가져오면 점자 명함으로 바꿔 제작할 수도 있다.

동시대 인쇄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동구청 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누리집에 안내된 신청 링크를 통해 미리 신청하면 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문화전당 등 지역 내 문화자원과 지속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 참신한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며 “서남동 인쇄문화와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에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10월 한 달간 진행했던 ‘서남동 인쇄굿즈데이#1’은 3천여명 이상의 시민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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