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통해 ‘나다움’을 찾는 독서인문교육 펼치다

▲ 전남교육청, 전남독서인문학교 중등과정 인문학캠프 운영

[현장뉴스=나마리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이 전남독서인문학교 중등과정 두 번째 인문학 캠프를 지난 11월 17일 ~ 18일 곡성 미실란에서 열었다.

‘전남독서인문학교’중등과정은 전남교육청의 핵심 정책인 독서인문교육 활성화를 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새로운 브랜드 교육으로‘나를 알자, 세상을 읽자, 우리를 꿈꾸자’라는 기치로 열리고 있다.

이번 2023.전남독서인문학교 인문학 캠프는 1차 캠프 때의 주제독서 토론활동과 연계해 운영됐다.

책을 넘어 좀 더 확장적 인문 철학을 지향하고자 주제도서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저자인 김탁환 작가를 만나고 섬진강 길을 걷는 인문학 탐방활동으로 진행됐다.

또한 내 삶과 연관된 ‘아름다움’을 찾는 탐구프로그램, 영화 ‘수라’ 황윤 감독과의 만남 등을 통해 우리가 지켜가야 할 가치와 가치로운 삶을 살아가는 인생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밤이 깊어감에도 끝없이 이어지는 학생들의 깊이있는 질문과 관심에 황윤 감독은 “전남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깊이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정말 힘이 나는 대화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담양중 김찬이 학생은 “점점 사라져가는 아름다움을 기록하면서 미래의 우리를 위해 이렇게 많은 이들이 어렵게 지켜왔음에 감사하게 됐다”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깊이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독서를 기반으로 한 인문학적 탐구와 체험활동으로 운영해온 2023.전남독서인문학교 중등과정은 오는 12월 15일 졸업식을 끝으로 한 학기 동안의 여정을 마친다.

참여 학생들은 그간 진행해 온 두 번의 인문학 독서토론 캠프 활동의 소감 및 글을 모아 책으로 발간해 졸업식에서 공개할 예정이며 학교 별로 진행해온 R&E창의융합발표토론프로그램 내용을 정리한 소논문집 발간도 준비하고 있다.

박준 미래교육과장은 “전남독서인문학교는 기존 독서토론 교육에서 한단계 나아간 독서인문 기반 역량교육이다”며 “참여학생들은 독서인문학교 활동을 통해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고 미래를 살아가는 생각하는 힘을 길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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