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중포영농조합법인, 내년부터 104ha규모 조사료 생산·공급

▲ 나주시, 지역 최초 ‘조사료 전문단지’ 조성 … 농식품부 공모 선정

[현장뉴스=나마리 기자]전라남도 나주시가 지역 최초 조사료 전문단지를 조성해 재배의 대규모·집단화로 생산 효율과 축산업 경쟁력을 높인다.

지속성을 담보한 양질의 조사료 생산에 따른 축산농가 생산비 및 지원예산 절감, 경종농가 소득 창출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전라남도 나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조사료 전문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공산중포영농조합법인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내년부터 공산면 중포리 일대 104ha규모 조사료 전문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 선정을 통해 공산중포영농조합법인은 국·도비 8억9000만원을 확보했다.

오는 2028년까지 단지 규모를 160ha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해당 법인은 5년간 조사료 제조비, 기계장비, 종자 구입비, 퇴액비 살포비용 등을 지원받는다.

경종농가에서 농작업을 대행할 계획으로 고령 농업인의 노동력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주시는 지난해 조사료 파종 면적을 3100ha에서 올해 3300ha까지 늘리고 조사료 제조비를 추가 지원하는 등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노력해왔다.

내년부턴 전문단지 조성을 통해 안정적인 조사료 생산·공급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시는 5년간 예산 1억23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금까지 조사료 전문단지가 없어 제조비 지원 예산 부담이 컸지만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축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양질의 조사료 생산은 물론 제조비 절감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농가 또한 생산비를 절감하고 유휴 농경지를 이용한 경종농가의 소득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주시는 내년도 전문단지 확충을 위해 종자구입비를 추가로 지원하고 관내 조사료 자급률 및 품질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현장뉴스(field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