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찾아가는 마을좌담회 가져 … 마을 경로당 보수 등 건의사항 경청

▲ 윤병태 나주시장, 다시 운암마을 주민과 밀착 소통

[현장뉴스=나마리 기자] 전라남도 나주시는 지난주 윤병태 시장이 다시면 운암마을 주민들과 11번째 마을좌담회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시장 취임 후 매달 한 차례씩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있는 윤병태 시장은 운암마을 경로당에서 주민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윤 시장은 급격히 추워진 날씨와 농번기를 맞은 주민들의 피로도를 감안해 이날 좌담회 시간을 기존 오후 7~8시 저녁 시간에서 오후 3시로 앞당겨 진행했다.

좌담회엔 노상수 다시면장과 운암마을 정종남 노인회장, 최숙휴 이장, 문순화 부녀회장 등 주민 20여명이 참석해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눴다.

주민들은 완공 후 20년이 넘은 노후 경로당 보수를 입 모아 건의했다.

최 이장은 “경로당 지붕 누수로 내부 천정에 곰팡이가 보이고 벽지·장판이 오래되어 주민들이 일상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경로당 이용에 불편이 있다”며 경로당 시설 개선을 요청했다.

윤병태 시장은 “실제 현장에 나와서 보니 주민들이 불편함이 크셨을 것 같다”며 “주민 소통 사랑방인 경로당 이용에 불편함이 없으시도록 도배·장판 교체는 물론 지붕 방수 작업 등 빠른 시일 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운암마을 주 소득원인 양파 수확 현황, 마을 내 귀농·귀촌인 영농 애로사항, 내년부터 63세 이상 주민으로 확대·지원하는 대상포진 예방접종 유무, 마을 경로당 입식테이블 보급, 경로당 급식비 지원 현황 등을 점검했다.

좌담회 이후엔 내년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 예정인 운암천 소하천정비 사업 대상 구간, 마을 입구 600여년 된 보호수 등을 둘러보며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에 힘써온 주민들을 격려했다.

다시면 운암마을 명칭은 마을 뒤편에 구름 바위가 있어 이를 한자로 표기하면서 운암이 됐으나 본디 삽초골, 삽작골 등으로 불리웠다.

현재 38가구 주민 59명이 살고 있으며 세대 수는 적지만 주민 간 화합이 좋아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등 마을 경관 개선에 앞장서는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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