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지역서점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 광주광역시_남구청사전경(사진=남구)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 남구는 동네서점이 지역사회에서 갖는 가치와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동네서점의 더 나은 진화를 모색하기 위해 11월말부터 지역서점 문학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8일 남구에 따르면 지역서점 문학산책은 급속하게 사라져 가는 동네 책방을 되살리기 위해 구청을 비롯해 동네서점과 문학평론가, 작가들이 협업을 통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날부터 다음 달까지 양림동에 있는 독립서점 러브앤프리와 관내 공립 직영 작은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이소 문학평론가와 함께 젊은 작가들이 쓴 소설 작품 속 키워드에 관해 이야기하는 지역서점 특화 강연 프로그램으로 28일 오후 7시 30분부터 동네서점 러브앤프리에서 2시간 가량 진행됐다.

그는 ‘비인간’과 ‘사물’, ‘집’ 3가지 키워드를 제시하며 프로그램 참가자 12명과 함께 문학산책을 떠난 바 있다.

이소 문학평론가는 오는 12월 5일 오후 7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지역서점 특화 프로그램 2번째 강연에 참여, 문학을 사랑하는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여성’ 및 ‘퀴어’, ‘집’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시대 흐름을 살펴볼 예정이다.

독립서점 러브앤프리에서는 다가오는 12월 2일과 8일에 서점 지기가 추천한 무과수 작가와의 북토크 및 조온윤 시인과 함께하는 겨울밤 낭독회가 각각 펼쳐진다.

필명 무과수는 어루만질 ‘무’와 열매를 맺는 나무인 ‘과수’를 더해 만든 이름으로 그는 일상과 여행, 소소한 행복을 기록한 ‘무과수의 기록 도쿄’를 비롯해 ‘안녕한,가’ 등의 작품을 출간했다.

북토크에서는 어떠한 삶을 살고 싶은가에 대한 심오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광주 출신인 조온윤 시인은 중앙지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인물로 ‘우리는 문학으로 같은 통점이 된다’라는 주제로 겨울밤 시 낭송과 함께 다양한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오는 12월에는 관내 공립 직영 작은도서관에서 지역서점에서 추천한 북 큐레이션 전시회가 열린다.

남구 관계자는 “동네서점은 주민들이 책과 가까이하면서 소통 및 교류하는 복합 공간이다”며 “지역민 삶의 질 향상과 동네서점 활성화를 위해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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