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01종 중 멸종위기·미기록종 6종 신안에 서식 확인

▲ 신안군 곤충 학술조사 보고서 발간

[현장뉴스=이재선 기자] 신안군은 곤충의 분포 실태에 대한 정밀 기초조사와 효과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자 신안 곤충 학술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신안군에 서식하는 곤충 등을 전문적으로 조사해 관리 방안 마련과 생물다양성 홍보를 위한 계획으로 2020년부터 신안 곤충 학술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올해 조사한 결과 총 14목 133과 901종이 관찰됐고 2022년도에 비해 1목 10과 373종이 추가됐다.

이번 학술조사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애기뿔소똥구리와 물장군 2종과 국내 미기록종 4종 Ophisma gravata, Pseudonadagara semicolor, Risova obscurivialis, Talanga sexpunctalis 등 총 6종의 곤충을 신규로 발견하는 성과가 있었다.

조사보고서에서는 나비목이 569종으로 가장 많이 관찰됐고 딱정벌레목 157종, 노린재목 78종, 메뚜기목 32종, 파리목 20종, 벌목 17종, 잠자리목 9종, 풀잠자리목 8종, 사마귀목 4종, 바퀴목과 집게벌레목이 각각 2종, 그리고 다듬이벌레목, 대벌레목, 뱀잠자리목이 각각 1종씩 관찰됐다.

이와 더불어 이번에 서식이 확인된 곤충 사진도 같이 기재했다.

2022년 신규 조사에서도 신종 1종과 미기록종 4종이 발견됐다.

미기록종 중 1종은 지난 6월에 논문을 발표해 ‘흑산벌꼬리박각시’로 새로운 국명을 명칭 했다.

올해 발견된 미기록종 4종은 아직 정식 국명은 없다.

신안군은 이번 생물종 조사 결과를 내년 상반기 중에 논문 발표 등을 거쳐 국가생물종목록에 올릴 계획이다.

또한,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신안군 주요 곤충 학술조사로 우수한 생태자원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도서 생태계 관리의 기초 자료 및 신안군 환경 보전계획 수립 시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뿐 아니라 신안 곤충 도서 발간 및 국제 홍보자료로 제작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은 도서 산림습지가 많아 일반 숲과는 차별화된 서식 환경을 제공해 산림생물 다양성 보고의 역할을 한다”며 “신안을 기후변화나 인위적인 간섭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찰과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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