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식물 심리 치유·마음 건강 요리 교실 등 호응

▲ 고립·은둔자 “똑 똑 마음을 열어요”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 동구는 고립·은둔 대상자들의 사회복귀를 위한 ‘똑 똑 마음을 열어요’ 지원사업이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 운영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활동 등 사회·문화·가정 환경적 요인으로 은둔형 외톨이가 급증하면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올해 상반기 한국예술진흥회와 협업으로 진행한 ‘반려 식물 심리 치유’ 프로그램은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원예 수업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도모했다.

식물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관찰 노트를 작성하고 SNS를 통해 수시로 소통하며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립을 도왔다.

하반기에는 ㈜수떡공예교육문화원과 협업해 ‘마음 건강 요리 교실·세탁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여자 10여명이 함께 모여 간단한 요리를 하며 자연스럽게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면서 외부 활동을 이어가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세탁소 이용 쿠폰을 지급해 개인 위생관리도 지원했다.

특히 동구 누리집 분야별 정보에 ‘은둔 주민’ 항목을 신설해 당사자는 물론 가족·지인에게도 필요한 복지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 가능한 관계 기관을 안내해 제한 없이 언제든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고립·은둔 대상자들이 직면한 어려움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 공동체 전체의 문제”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고립·은둔 대상자들을 발굴해 사회로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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