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수로 가꾸는 초록빛 1004섬’ 사례 발표

▲ 신안군,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 장관상 수상

[현장뉴스=이재선 기자] 신안군이 6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2023 지자체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인구감소 위기를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여건에 적합한 정책을 발굴해 스스로 인구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하고 다른 지자체에 우수 정책을 확산시키기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개최한 대회로 신안군은 ‘정원수로 가꾸는 초록빛 1004섬’ 사례를 제출해 장관상을 받고 재정지원 2억 5천만원을 확보했다.

신안군의 정원수 사회적 협동조합은 전국 최초로 설립된 정원수 생산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주민들이 직접 협동조합을 구성해 정원수를 기른 후 판매하고 신안군은 이를 매입해 1섬 1정원 정책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정원 조성 후에는 주민들이 정원수를 함께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사업이 안착하면 주민들은 농한기 소득을 높일 수 있고 신안군은 안정적인 정원수 공급망 얻게 되어 정원 조성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 2023년 7월 지도읍 지역 협동조합에 참여한 30개 농가가 15억원어치의 정원수를 납품해 판매 수입을 올렸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정원 관광지가 조성되어 10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할 경우, 인구감소 10만명을 상쇄할 수 있는 경제효과는 물론이고 정원수 식재를 통한 탄소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주민이 참여하는 혁신적인 지역 기반 사업으로 인구감소 문제에 적극 대응한 결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민 참여와 협력을 통해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신안군의 선도적인 접근 방식은 다른 지자체에도 모범이 되며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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