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홍도분교, 새로운 시작을 향한 첫걸음으로 작은 학교 큰 꿈을 키워 나간다

▲ 흑산도 홍도분교 내년부터 10명의 학생들이 몰려온다

[현장뉴스=이재선 기자] 신안군은 지난 수십 년간 인구 감소와 함께 해마다 학교는 폐교 위기에 직면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안군은 흑산도 홍도분교를 살리기 위해 주거시설 보장, 일자리 제공, 햇빛아동수당 지급 등 대담한 도전을 시도했다.

흑산도 홍도분교 전학을 희망하는 12세대를 선발해 올해 11월 23일부터 11월 24일까지 1차 현장 설명회를 계획했으나 무산되고 바로 다음 주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2차 계획도 마찬가지로 태풍주의보 발효 때문에 연기됐다.

그리고 마침내 이번 12월 4일부터 12월 5일까지 3번째 도전 끝에 현장 방문과 설명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또한, 홍도분교 학생 모집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을 보이며 180여 건의 전화 문의와 2차례의 서면 심사를 거쳐 5세대가 홍도를 방문했다.

최종적으로 내년부터는 4세대 10명의 학생이 홍도분교를 다닐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친구들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목포로 전학 가야만 했던 학생들이 역으로 돌아오면 홍도분교 교정은 아이들 웃음소리가 더욱 크게 울려 퍼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군의 대부분 학교가 학생 수 60인 이하의 작은 학교다. 앞으로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이들 학교를 지켜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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