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동구 여성 기록화 사업…마을 안 여성의 삶 발굴·공유

▲ ‘우리동네 큰언니’, 책으로 만나보세요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 동구는 지난 15일 여성 기록화 사업의 첫 결과물인 ‘우리동네 큰언니’ 책자를 발간하고 공감 수다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구 여성 희망창작소가 올해 처음 추진한 ‘여성 기록화 사업’은 오랜기간 지역사회를 지키고 발전시켜온 주체로서 여성의 삶을 발굴·기록·공유해 사회적 가치를 부여하고 성 평등한 사회문화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발간한 ‘우리동네 큰언니’는 관내 13개 동을 대표하는 13명의 큰언니를 발굴해 전문작가의 구술 채록을 거쳐 그녀들의 생애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책자에는 마을의 대소사를 챙기며 이웃에게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지역 이웃인 여성의 일생을 통해 마을 안 여성의 삶과 위치, 개인사를 통한 동네의 단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공감 수다회에서는 책자의 주인공인 우리동네 큰언니와 지인들을 비롯해 전문작가와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육성으로 듣는 큰언니 이야기 큰언니와 함께하는 북토크 포토존 등의 순서로 큰언니들에게 감사와 응원을 보내는 시간을 가졌다.

동구는 ‘우리동네 큰언니’를 시작으로 동구 9보 큰언니 여성운동 큰언니를 발굴해 여성 기록화 사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큰언니들의 삶은 자신과 공동체를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온몸으로 밀고 나간 분투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공적인 영역에서 여성의 말과 활동 기록이 더욱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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