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 도예, 조향, 설치미술 등 6개월간 대인예술시장에서 제작한 작품 30여점의 전시
‘그 공간에 나를 담다’주제, 동구인문학당···2천여명 이상 방문객 달성

2023년 광주시 대인예술시장 레지던시 링크 지원사업에 참여한 지역작가 8인의 공동 전시전 ‘그 공간에 나를 담다’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동구 인문학당 전시실에서 성황리 개최됐다./(사)일도시연구소 제공
2023년 광주시 대인예술시장 레지던시 링크 지원사업에 참여한 지역작가 8인의 공동 전시전 ‘그 공간에 나를 담다’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동구 인문학당 전시실에서 성황리 개최됐다./(사)일도시연구소 제공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2023년 광주시 대인예술시장 레지던시 링크 지원사업에 참여한 지역작가 8인의 공동 전시전 ‘그 공간에 나를 담다’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동구 인문학당 전시실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지역작가의 작품 활동을 돕는 ‘링크’ 사업은 ‘아시아 문화예술 거점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개월간 진행됐으며 대인예술시장 내 레지던시 공간에 입주한 작가들이 밤낮으로 만든 작품 30여점이 이번에 공개되어 1주간 2천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올해 시즌 1~4 동안 진행되었던 남도달밤야시장에서 작가 개인별 작품을 공개한 적이 있었지만 전 작가가 공동전시전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인예술시장 외 공간에서 시민들과 만나는 전시전이 동구 인문학당과 공동기획되어 화제를 모았다.

지역 청년작가들의 회화 작품과 기성 도예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전시되었고, 사계절을 연상하는 4종 대인시장 브랜드 향수의 런칭쇼가 함께 진행됐다.

특히, 동구인문학당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 앞 작품 도슨트를 레지던시 작가들이 직접 진행하며 지역 예술문화를 소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였고, 내년도 남도달밤야시장 행사와 연계한 예술관광 상품 개발이 필요함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전시 관람한 참석자들은 “대인예술시장 내 거주 작가들의 작품 수준과 도슨트 능력이 이렇게 뛰어난지 몰랐다”며 “내년 남도달밤야시장 기간에 다시 꼭 방문하고 싶다”고 전했다.

본 전시를 기획한 (사)일도시연구소 이정진 감독은 “상대적으로 열약한 환경인 전통시장에 열정을 가지고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해준 8인의 작가들에게 올해 고생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대인예술시장을 넘어 국내외로 인정받는 프로작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해당 전시전은 관련 기관 및 지자체의 요청에 따라 21일까지 전시일정이 연장됐으며 레지던시 작가 최종 성과 보고회가 대인예술시장 대회의실에서 오는 28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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