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향교서원문화유산 2개 부문 문화재청장상

▲ 광산구, 문화재청 지역문화유산 활용 평가 ‘2관왕’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 광산구가 문화재청이 주최한 ‘2023 지역문화유산 활용 우수사업’ 평가의 생생문화유산 활용, 향교·서원문화유산 활용 2개 부문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문화재청장상을 받았다.

이번 평가를 통해 올해 시행한 총 417건의 지역문화유산 활용사업 중 31건이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가운데, 광산구는 ‘신창동 타입캡슐을 찾아라’ ‘무양 in the city’ 2개 사업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생생문화유산 활용분야 우수사업에 선정된 ‘신창동 타임캡슐을 찾아라’는 광주 신창동 유적의 출토 유물을 응용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민의 호응을 얻었다.

목기를 직접 만들고 목궁을 체험하는 목기공방과 목궁체험, 직조와 그물짜기를 체험하는 타임캡슐 직조와 그물공방, 지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광주 신창동 유적에 대한 강의와 박물관 해설투어, 실험 고고학 기반 유물 체험 프로그램 ‘신창동 실험고고학 캠프’ 등이다.

‘실험고고학 캠프’에는 실제 고고학 전문가가 참여해 사실적이고 생생한 체험 기회를 선사했다.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분야 우수사업에 선정된 ‘무양 in the city'는 무양서원의 배향 인물 최사전, 최부를 주제로 한 어의 체험, 약초 캐기 등을 운영했다.

사업 중 일부를 유료로 전환해 무료 사업과의 차별화를 시도, 자생 사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광산구는 2014년 이후 매해 수상이라는 기록을 쓰며 지역문화유산 활용 1번지 위상을 공고히 했다.

전국 최초로 문화재활용팀을 신설·운영하며 관련 단체들과의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 지역문화유산의 가치를 살린 다양한 활용 방안을 시도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광산구 문화유산 활용사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광산구 문화유산한마당 ‘마한의 불을 피우다'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마한광산’ 브랜드를 확립하는 토대를 다졌다.

문화유산한마당은 각 지역의 문화유산 활용사업을 한곳에 모아 선보이는 ‘문화유산 활용 박람회’로 확장 가능성을 보이며 활용사업의 새로운 정책 모델로 호평을 받았다.

향교서원, 생생문화유산, 고택·종갓집, 지역문화유산 교육사업 등 각종 공모 선정으로 내년 사업을 위한 예산 5억 7,000만원을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2024년 사업은 4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수많은 역사, 이야기를 품고 저마다 고유한 세계관을 구축한 광산 문화유산의 활용 가치는 무궁무진하다”며 “내년 새롭게 명칭이 변경되는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적극적인 추진 등을 통해 광산 문화유산이 전국, 더 나아가 세계 시민이 몰려드는 문화관광 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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