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제 도입, 인력난 숨통 기대

▲ 강진원 강진군수, 청년 딸기농가 방문 격려

[현장뉴스=이재선 기자] 강진원 강진군수가 지난 17일 청년 농업인의 영농현장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성전면과 강진읍에 위치한 딸기농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날 강 군수는 지난 2014년 귀촌 후 부모님과 함께 성전면 0.8ha의 비닐하우스에서 딸기재배와 육묘를 통해 연간 총 2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있는 김응철씨와 부친을 따라 강진에 귀농 후 2022년부터 강진읍에 본인의 농장을 운영 중인 이종덕씨를 연달아 만났다.

이들은 “최근 딸기 가격이 kg당 24,000원 내외로 평년 16,000원 수준보다 훨씬 높게 형성돼 소득향상을 기대하고 있지만, 경영비 상승과 외국인 인력수급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강 군수는 “강진군 귀농귀촌 성공사례의 대표 품목으로 성장하고 있는 ‘딸기’의 특성화를 위해 앞으로 딸기귀농사관학교나 딸기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군은 정책적인 뒷받침을 위해 올해 전체 예산의 24.4%를 농림축수산업에 편성했다”고 말했다.

강 군수는 이어 “지난해 베트남 풍힙현과의 공공형 외국인 계절 근로제를 도입해, 당장 올해 농번기부터 농촌일손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진군은 올해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해 2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년자립기반구축사업으로 시설하우스 지원 등을 추진 중이며 이와는 별도로 딸기 농가를 위해 양액배지 교체 지원사업, 시설하우스 필름 교체 지원사업을 지원한다.

또한 임대형 스마트팜 신설을 위해 신전면 논정마을 일대에 부지를 확보하는 등 국도비 확보를 위해 한발 앞서 뛰고 있다.

이밖에 강진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남도 공모사업비 8억원을 확보해 지난해부터 딸기 육묘 시설과 함께 상토량이 절감되는 독립형 연결 포트를 지원해 경영비 절감과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새해 신년사에서 스마트팜 시설 보급 확대로 면적 대비 고소득 작목을 육성하고 농촌의 방치된 비닐하우스를 정비해, 청년농업인, 가업승계농, 귀농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외국인 인력수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28일 베트남 풍힙현과 상호협약을 맺고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제 도입을 추진하는 등 농업인들의 최대 난제인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방문 당일 인근 딸기농장에서 수확한 딸기를 도난당한 소식을 전해 들은 강 군수는 강진읍 송전리 장전마을의 피해 농가를 즉시 찾아가 현장을 둘러보고 CCTV설치 희망 농가를 수요조사하는 등 긴급 지원과 적극적인 대처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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