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관람, 미디어아트·실감콘텐츠 선호

▲ 광주시민들 “미디어월, 백운광장 활성화 기여”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 남구의 역점 사업인 백운광장 미디어월이 ‘광장 주변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의미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 미디어월이 백운광장에서 교통 신호를 기다리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미디어월 콘텐츠 중 가장 선호하는 분야는 미디어아트 및 실감콘텐츠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구는 23일 “백운광장 미디어월에 대한 이용자 중심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행정기관과 광주시민간 적극적인 소통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며 “특히 미디어월이 백운광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시민들의 평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백운광장 미디어월 만족도 조사는 지난해 11월 9일부터 24일까지 2주간에 걸쳐 네이버 폼 및 관내 17개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만족도 조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했으며 응답자는 639명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관심을 끄는 결과는 미디어월 설치와 백운광장 활성화간 상관관계였고 미디어월의 기여에 대한 젊은 층의 긍정 평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71.4%는 ‘미디어월 설치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미디어월이 백운광장 활성화에 기여한다’고 평가했고 ‘그렇지 않다’는 비율은 7.3%에 불과했다.

특히 연령대별 비율은 20대가 76.8%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30대 75.9%, 40~50대 71.6%, 60대 65.3% 순이었다.

이와 함께 ‘미디어월 관람 방법’ 질문에서는 ‘차량 이동 중’ 비율이 63.5%로 1위를 기록했고 ‘도보 이동 중’과 ‘백운광장 일대 거주 중’이라는 응답은 각각 27.9%과 8.6%로 집계됐다.

이밖에 미디어월 콘텐츠 선호도 조사는 2가지를 선택하는 복수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1위 콘텐츠는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통해 역동적인 움직임을 선사하는 ‘미디어아트·실감콘텐츠’로 응답 비율은 27.7%이었다.

뒤를 이어 ‘남구뉴스·구정홍보’ 23.8%와 ‘미술작품 전시’ 21.4%, ‘공공목적 광고’ 17.6% 등의 선호도를 보였다.

남구 관계자는 “미디어월 만족도 조사를 통해 백운광장 일대 경제 활성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가능성을 미리 엿볼 수 있었다”며 “미디어월을 더 적극적으로 운영해 백운광장을 사람과 문화, 경제가 만나는 광주 대표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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