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순군, 복숭아 월동 병해충 동계방제 기술지원

[현장뉴스/화순=오상용 기자] 화순군은 14일 복숭아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월동 병해충 동계방제 기술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병해충 발생의 증가와 더불어 올해 1월 평균기온이 2.2℃ 지난해 0.8℃에 비해 1.4℃가 높은 기온을 보여 개화 시기가 전년에 비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가에서는 개화 상황에 맞는 적기 방제가 필요하다.

복숭아 동계방제는 약제가 수관 내부까지 골고루 도달해 방제 효과가 높을 뿐만 아니라 초기 병해충 밀도를 크게 낮출 수 있어 생육기 방제를 수월하게 할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한 작업으로 월동 병해충과 세균구멍병 등 방제를 위해 꽃피기 전 실시하며 기계유유제, 석회유황합제와 석회보르도액을 일정 간격을 두고 살포한다.

기계유유제의 살포는 깍지벌레류 등에 살충효과가 있고 살포 시기는 개화 전 50일 전후로 2월 중·하순 경이며 석회유황합제는 3월 초·중순 경, 꽃피기 전 15~20일이 적기로 잎 오갈병, 잿빛무늬병 등 병원균과 깍지벌레, 진딧물 등 해충방제에도 효과적이다.

단, 시설하우스의 비닐이나 파이프를 부식시키는 성질이 있으므로 과원 주변 환경을 살펴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석회보르도액은 세균구멍병 방제에 효과적인 약제로 약효 지속력이 길고 세균성 수지병과 탄저병 등 광범위한 병원균에 유효한 살균제이다.

3월 말~4월 초 개화 직전 꽃이 1~2개 피었을 때가 방제 적기로 나무가 건조한 상태에서 막을 형성해야 약효가 나타나므로 비 오기 직전이나 직후에는 살포를 피하는 것이 좋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개화기 서리피해, 생육·수확기 강우량의 증가 등으로 병해충의 발생량이 심했기 때문에 월동병해충 밀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금년도 복숭아 첫 꽃이 피는 시기가 3월 말로 예측됨에 따라 개화 시기에 맞춰 적기에 동계방제를 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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