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국의 섬 도초면 주민들 수국꽃 닮은 각양각색 정성 모아 1,650만원 장학 기금 기탁

[현장뉴스/신안=이재선 기자] 신안군장학재단은 2월 14일 신안군 도초면 주민들이 신안군청을 방문해 지역의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 1,65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식에서는 △문명숙·양성우 母子 500만원 △도초면 주민 최광무, 박광윤, 오덕문, 최상철, 한상우 개인별 각 200만원 △도초면 미싱공방 수강생 150만원으로 총 1,650만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문명숙·양성우 母子는 “지역의 젊은이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고자 장학기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도초면 지동리 최광무 외 주민 4명은 개인별 각 200만원의 장학기금을 전달하며 “작은 돈도 모이면 큰 뜻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기탁했다.

적은 금액이라고 기부를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도초면 미싱공방 민춘숙 외 수강생 3명은 개인 사정으로 기탁식에는 불참하였지만 “신안군의 지원으로 미싱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며 “내가 받은 것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돌려주고자 도초 수국 축제에서 판매한 모자 수익금을 모아 장학금 기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우량 이사장은 “학생들이 꿈을 펼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이 살뜰하게 보살피는 일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잘 전달해 장학재단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도초면은 매년 6월 섬 수국 축제가 열리는 수국정원과 팽나무 10길을 만나볼 수 있는 환상의 정원까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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