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일 전 국회의원
양형일 전 국회의원

[사설=양형일 전 국회의원] 선거철이 되면 과장된 언사나 현혹하는 선전문구가 난무한다. 안타까운 후진적 현상이다. 그걸 믿고 후보를 정하는 유권자도 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끊이지 않는다.

요즘 자주 받는 웹카드가 있다. 오늘도 두 차례나 받았다. '진짜 예산 가져올 사람 아무개'라고 전직 국정원장 출신이 전직 기재부 차관 출신 선전에 열을 올리는 내용에 사진까지 담고 있다. 노회한 선전술이다. 

한꺼풀만 벗기면 속이 보인다. 정권이 바뀌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고관을 했다고 윤석열 정부에서 통할까? 예산은 국회에서 심의 의결로 결정된다. 

광주 민주당 예비후보 세 곳 경선에서 현역 의원 들이 모두 낙마했다. 현역 의원들의 책임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민주당의 컷오프나 경선이 공정하게 진행되었을까? 그렇게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조차 여론이 심상치 않음은 왜일까?

남은 현역 4명, 이병훈 송갑석 이용빈 민형배 중 누가 살아남을까? 친명 비명이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 4년 마다 갈아치운다면, 광주의 정치력은 초선 수준을 벗어날 수 없다.

국회에서 선수는 매우 중요하다. 초선보다는 재선이 더 힘과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다. 한번 쓰고 양에 차지 않았다고 매번 쫓아내기 보다는 한번 더 기회를 주고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광주의 내일에 보탬이 되지 않을까? 광주의 내일을 보아야 한다. 복수의 재선이 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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