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민주당 공천에 대한 입장문 발표

노형욱 광주 동남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사진=조영정 기자)
노형욱 광주 동남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노형욱 광주 동남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8일 민주당 공천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커다란 상처를 받았지만, 상처를 부여잡고 민주당의 일원으로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며  "당에 남아 무능하고 무사안일한 정부와 여당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노 예비후보는 "광주시민으로서, 민주당원으로서 민주당이 흩어지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민주당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은 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문] 제22대 광주 동남갑 국회의원 선거 민주당 공천에 대한 입장문

존경하는 광주시민과 남구 주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민주당원 여러분!

재정관료 30년을 거쳐 국무조정실장과 국토교통부장관을 지낸 노형욱입니다.

저는 지난 2022년 36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나고 자란 광주의 발전을 위해 남구에 경제연구소를 열었습니다. 지역의 묵은 현안 해결과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했습니다.

광주시민과 함께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민주의 도시·문화의 도시·경제의 도시 광주를 완성하는 방안으로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다양한 국정운영 참여를 통한 경험과 노하우를 녹여낸 광주와 남구 미래 발전을 위한 ‘5대 비전 15대 약속’을 제시했고, 광주와 남구의 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차지할 수 있도록 힘찬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나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 원칙을 내세웠던 민주당은 지지율과 도덕성·경력·전문성 등 어느 하나 다른 후보들에게 뒤질 것이 없는 저를 타당한 이유 없이 경선에 참여조차 할 수 없도록 배제했습니다. 민주당 정권 세 분의 대통령을 모시고 민주당 정신을 계승한, 유능한 정치인을 선택할 지역주민과 당원의 권리를 강탈했습니다.

결국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 정신은 훼손되었고, 당의 신뢰는 금이 갔습니다. 지금도 많은 주민과 당원은 공정과 신뢰를 저버린 민주당의 공천 과정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하며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과 남구 주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민주당원 여러분!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무능한 윤석열 정권과 민생을 살피지 않는 여당을 심판하고, 대변혁의 시대 국가의 미래와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입니다. 시대착오적인 정권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기 위해 모두 하나가 되어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저는 이번 민주당의 공천 결과에 대해 지역주민은 물론 당원과 함께 많은 의견을 나누면서 민주당을 지키고 지역발전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커다란 상처를 받았지만, 상처를 부여잡고 민주당의 일원으로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습니다. 당에 남아 무능하고 무사안일한 정부와 여당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그리고 광주시민으로서, 민주당원으로서 민주당이 흩어지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민주당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은 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우리 광주시민과 당원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십시오. 민주주의가 무시되고 진영논리와 독선·독단에 휘둘려서는 안 됩니다. 국민이 정부와 여당을 심판할 수 있도록 훼손된 민주당 정신과 무너진 신뢰를 회복해 주십시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부와 여당에 맞서고 국가의 미래와 지역발전을 위한 제대로 된 정책과 전략을 내주시기를 바랍니다. 진정으로 국민만을 바라보는 민주당이 돼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과 남구 주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민주당원 여러분!

그동안 광주와 남구의 미래를 위해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2년간 여러분과 함께한 여정은 저에게 참으로 소중한 자산으로 남았습니다. 이번 여정은 마침표가 아닌 쉼표이며, 저에 대한 지지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언제나 여러분 곁에 함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3.8.

광주와 남구를 사랑하는 전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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