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코스 발굴, 도라산·철원 2번씩 운행

▲ 남구 통일열차, ‘철원 분단 현장’까지 달린다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올해부터 광주 남구 효천역에서 출발하는 통일열차가 경기도 파주 비무장 지대 일원에서 운행 범위를 넓혀 강원도 철원 일대의 분단 현장까지 달린다.

남과 북 양 갈래로 서 있는 철책선을 기점으로 동·서로 길게 뻗은 분단의 현장 곳곳을 더 다양하게 체험하고 향후에 효천역을 유라시아 대륙까지 횡단하는 통일열차의 출발역으로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14일 남구에 따르면 2024년 남구 통일열차는 상·하반기 2번씩 총 4차례 운행한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통일열차 신규 코스 추가 및 탑승 요금 인하, 관내 연고자까지 참여자 범위를 확대한 부분이다.

올해 통일열차는 비무장 지대 체험을 위해 운행 범위를 확대했다.

최북단 종착역인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 기존 코스와 함께 강원도 철원지역 분단 현장을 둘러보는 코스를 새롭게 추가한 것이다.

철원행 통일열차 탑승객은 동두천역에서 내련 뒤 버스로 철원으로 이동해 평화 전망대를 비롯해 월정리역,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노동당사 등 분단 현장을 탐방하게 된다.

상반기 도라산행 통일열차는 다음달 23일 출발하며 하반기 출발은 오는 9월 예정이다.

또 신규 코스인 상반기 철원행 기차는 오는 5월 9일 힘찬 경적을 울리며 첫 출발에 나서며 하반기에는 오는 10월께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통일열차 탑승 요금은 지난해 11만원에서 올해 8만원으로 낮췄으며 남구에 연고를 두고 있는 사람도 통일열차에 몸을 실을 수 있도록 했다.

고향사랑 기금에서 지원하는 5가지 사업 가운데 통일열차 사업이 포함된 만큼 기금 지원의 취지를 살려 1인당 3만원씩 지원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올해 상반기 통일열차 탑승객 모집은 현장 접수와 온라인 신청 2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 접수는 65세 이상 관내 주민 대상이며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서를 받는다.

모집 인원은 200명이며 결과는 추첨을 통해 오는 22일 문자로 개별 통지된다.

온라인 신청은 오는 27일부터 남구청 홈페이지 통일열차 배너를 통해 이뤄지며 모집 인원은 선착순 300명이다.

남구 관계자는 “신규 코스를 새롭게 추가한 만큼 올해 통일열차에 대한 참여와 관심도 뜨거울 것이다”며 “한반도 평화가 더 무르익도록 남구형 통일열차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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