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 빠를수록 늦서리에 취약, 살수법 등 대응 필요

▲ 강진군, 개화 빠른 과수원, 늦서리 피해 주의 당부

[현장뉴스=이재선 기자] 강진군은 올해 겨울부터 현재까지 높아진 기온으로 인해 과수 작물의 개화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따른 늦서리 저온 피해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 전국 평균 기온이 1.9℃로 평년에 비해 2.1℃나 높았다.

또한 3월 평균 기온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과수원의 개화기는 평년에 비해 빨라질 것으로 보고 늦서리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다.

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배의 경우 휴면기에 –15℃까지 전혀 문제없이 월동가능하지만 개화기 전후에는 0℃ 이하로만 내려가도 피해를 입는다.

저온 피해를 받은 꽃은 기형과가 되거나 조기낙과 피해가 나타나는데 특히 냉기류 유입이 많은 지역이나 냉기가 정체되는 분지 지역, 또는 표고 250m 이상의 산간 지역에 피해가 심하게 나타날 확률이 높다.

저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상팬을 활용한 송풍법, 스프링클러 등을 활용한 살수법, 톱밥 등을 부분적으로 태워 과수원내 온도를 높이는 연소법 등이 있는데 각 과수원의 상황에 따라 대처가 필요하다.

만약 서리 후 저온 피해가 나타나면 적과나 병해충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군농업기술센터 최영아 소장은 “동계 기온상승에 따라 과수원의 저온 피해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므로 이를 줄이는 재배관리가 필요하다”며 과수원에 따른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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