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시범운영 큰 호응…체험존도 확대 운영

▲ 남구, 어르신 ‘무인 단말기 두려움’ 없앤다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 남구는 일상생활 곳곳에서 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 단말기 도입이 확산함에 따라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키오스크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더불어 남구청사에 키오스크 체험 공간을 추가로 조성해 관내 주민들의 디지털 기기 활용에 대한 적응력도 높여 나가기로 했다.

22일 남구에 따르면 찾아가는 키오스크 체험교육은 무인 단말기에 대한 두려움 해소와 디지털 기기 약자를 위한 사회적 배려를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관공서를 비롯해 은행, 병원, 카페, 식당 등 어느 장소를 가더라도 무인 단말기를 흔하게 접하는 여건이지만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남구는 찾아가는 키오스크 체험교육을 위해 올해 초에 관내 17개동 행정복지센터와 노인복지관 등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했으며 조사 결과를 반영해 디지털 소외계층인 어르신들께서 즐겨 찾는 경로당과 복지관에서 총 30차례에 걸쳐 해당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스마트폰 교육 강사로 활약 중인 주민 12명을 키오스크 교육 강사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월에 키오스크 콘텐츠별 사전 교육과 어르신 맞춤형 안내 방법 교육도 실시했다.

찾아가는 키오스크 체험교육은 지난 2월 22일 양림동 휴먼시아 경로당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9개월간 열리며 관내 경로당과 복지관 상황에 맞춰 매월 3차례씩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구는 청사 내 키오스크 체험존도 2곳으로 늘려 확대 운영에 나선다.

지난해에 남구청사 1층 북카페에 교육용 키오스크를 설치한 뒤 시범운영에 나섰는데 주민들의 반응이 뜨거웠기 때문이다.

최근 새로 조성한 키오스크 체험존은 남구청사 6층 전산 교육장에 있으며 청사를 방문한 주민들은 버스 승차권을 비롯해 영화표 발급, 음식 주문 등 각각의 시뮬레이션에 따른 무인 단말기 체험에 나서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무인 단말기 사용이 크게 늘면서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디지털 교육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누구나 쉽게 사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맞춤형 디지털 체험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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