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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안전 불감시대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설마, 괜찮겠지”
김달중 선임기자

[현장뉴스=김달중 선임기자] 전남 강진군 가우도를 있는 저두 출렁다리와 망호 출렁다리,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등 4곳은 케이블 연결 상태 불량, 볼트 풀림 등 안전에 문제가 발견돼 즉시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출렁다리를 설치할 때 바람과 낙뢰를 고려한 건설기준을 마련하고 100m가 넘는 출렁다리를 법정 시설물로 지정해 정기적인 안전점검이 실시되도록 하라고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고 한다.

세월호 침몰이라는 너무나 비극적인 사고를 겪고 나서, 가끔 높은 건물의 12층 아파트에서 사는 나는 이런 생각을 해본다. 만약 내가 사는 이 건물에 불이 나면? 그런데 엘리베이터도, 계단도 사용할 수 없는 극한 상황이라면? 단단한 곳에 줄을 묶어 가장 가까운 곳으로 내려가 탈출을 하고, 그러려면 밧줄과 목장갑도 필요할 것이고, 탈출 순서는 어떻게 하나… 등 머릿속으로 상황재연을 해본다.

어떻게 보면 기우일 수도, 과잉반응 이라고 볼 수 있는 이야기지만 그렇게 우리가 놓쳤던 “설마”, “괜찮겠지”가 돌이킬 수 없는 사건사고를 만들어냈던 것이 아닐까.

안전사고에 대비를 미리 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계 기관은 물론, 우리 이용객부터도 비상시 대처요령 정도는 확인하고, 극한 상황에서 ‘이기심’을 버리는 것이 결국 자기를 살리는 것임을 서로 확인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뉴스가 보도된 이후 찾아간 가우도 출렁다리는 가을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 거리고 있었다.

감사원 지적 사항이 보도된 이후에 찾아간 자리이기에 관계 기간의 미온적 대처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어느 한곳에도 위험하다는 안내 문구는 찾아 볼 수 없었고 최소한 한쪽방향은 차단하고 감사원 지적 사항을 보수 했어야 한다.

‘설마 괜찮겠지’라는 안전 불감증이 수많은 인명을 담보로 하고 있다는 생각에 미세먼지 가득한 날씨만큼이나 마음이 무겁다

안전 불감증 척결은 개인이나 기간만의 의무 사항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 하면 나를 포함한 내가족 내가정의 행복 지키기와 직결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김달중 기자  kdj05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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