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노인건강타운 250여명 관심 폭발

[현장뉴스=조인호 기자] 20일 오후 1시 광주 남구 소재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문화관 2층 공연장은 이른 더위만큼이나 열기가 뜨거웠다.

남구 3선의원의 관록을 실감케 하는 신인용 박사의 부동산 경매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더불어 대중을 압도하는 해학이 어우러지는 강의가 한시간이 족히 부족할 정도의 유익한 강좌가 이어졌다.

부동산 경매에 있어 ‘허 와 실’이란 주제에 맞게 신 박사는 과감한 어조로 맹점을 파고 들었다. 부동산 경매에서 ‘허’는 즉 ‘함정’이라 규정하며 강의를 이어간 신박사는“법의 기본 이론인 법치주의는 법률의 무지는 보호 받지 못한다”며 “각종 법에 대한 원칙은 물론 권리와 의무의 충돌을 이해함으로써 가치 실현이 가능하다”고 촌평했다.

특히 신 박사는 경매와 관련해 민법의 일반적 이론과 주택임대차보호법,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부동산등기법, 세법, 부동산공법 등에 관해 다소 이해가 어렵거나 딱딱할 수 있는 부동산 관련 법률을 대중이 쉽게 이해되어지도록 특유의 입담을 곁들여 강의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날 강좌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장 250여석을 가득 메운 인원이 몰려 노년층의 부동산에 관한 관심이 중장년 이상임을 실감케 했다.

동구 소태동에 사는 박 모씨(78세) “20여년 전 확정일자를 받지 않아 큰 손해를 봤던 기억이 있었는데 상가도 보호를 받는 법이 생긴 것이나 주택임차권 승계와 같은 경우 알아두면 참 유익할 것 같아 이번 강좌는 너무 좋았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반면 남구 서동에 사는 윤 모씨(82세)는“80이 넘은 사람에게 부동산 강의는 적절치 않다”며 “좋은 음식이나 오래 건강하게 사는 프로그램이나 하지”라며 프로그램 편성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참석한 250여명의 방청객들은 100세 시대를 맞아 아직도 건강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경제 활동에 대한 열의는 30도를 넘는 더위에 비해 훨씬 차고 넘쳤다.

강의를 마친 신인용 박사는“당초 100여명 정도의 방청객을 예상하고 유인물을 100명 정도 분만 준비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이 부동산 경매에 관심이 있으실 줄 몰랐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보다 현실에서 접할 수 있는 실용화된 부동산 경매 관련 내용을 강의해 드리고 싶다”고 말하고 “너무나 젊고 생기 있게 생활하시는 여러 노익장들을 보면서 앞으로 이분들을 위해 이 뿐만이 아닌 다른 일들을 적극 찾아 나서야겠다는 다짐을 스스로 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이번 강좌의 소회를 밝혔다.

이번 강좌를 진행한 신인용 박사는 광주지방법원에서 민사 · 형사·등기 업무를 시작으로 전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와 조대 정치외교학과 정치학 박사, AIU대학 법학박사를 취득했으며 남구의회 3선 의원을 역임한 이 지역에서는 실무와 학문을 두루 겸비한 이력의 소유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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