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 학교 288개교 → 158개교 감소 -

정순애 의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비만율 증가와 저체력으로 인해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학생 체력증진을 위해 추진하였던 학교스포츠클럽이 1년 만에 90%나 줄어들어 학생들의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순애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구2, 광천·동천·상무1·유덕·치평)은 6일 “건강체력 증진과 자율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시행되어 왔던 학교스포츠클럽이 너무 많이 줄어들어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순애 의원이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광주시 학교스포츠클럽 운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광주시 학교스포츠클럽은 2017년 초등학교 4,226개, 중학교 1,015개, 고등학교 448개에서 2018년 초등학교 394개, 중학교 102개, 고등학교 83개로 90퍼센트 가량 급감했다.

또한 참여 학교 수도 2017년 초등학교 153개교, 중학교 82개교, 고등학교 53개교였지만 2018년에는 초등학교 99개교, 중학교 38개교, 고등학교 21개교만 참여하여 130개 학교가 감소했다.

학교스포츠클럽 종목별 운영현황은 2017년 줄넘기(1,492), 걷기(1,123), 축구(499), 피구(495), 맨손체조(283) 순이었으며, 2018년에는 축구(88), 걷기(55), 배드민턴(54), 티볼(51), 피구, 줄넘기(50) 순이었다.

정순애 의원은 “학교스포츠클럽은 1학생 1체육활동을 통해 입시위주의 생활패턴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학교스포츠클럽의 수와 참여 학교가 급감한 것은 교육청의 관심부족과 활성화 노력 부족에서 발생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학생들의 신체활동 시간 확대를 통한 건강체력 증진과 다양한 스포츠활동 체험을 통한 인성·공동체의식 함양을 위해서는 학교스포츠클럽의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면서, “시교육청은 지역의 생활체육활동과 연계, 예산지원 확대 등을 통해 학교스포츠클럽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학교스포츠클럽 예산으로 2017년 249개교에 717,397,660원을 지원(최저 1만원, 최고 2,200만원)했고, 2018년 192개교에 901,797,950원을 지원(최저 9만원, 최고 2,828만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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