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훼손되어 사라져 가는 고문서·전적류 등의 자료 조사 및 연구를 위한 것으로, 호남에 산재한 자료를 종합조사하여 한국학의 기반을 조성하고 민족유산보급을 위해 두 기관이 뜻을 모으면서 추진됐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한국학호남진흥원이 고흥의 자료 조사와 목록화를 담당하고 고흥군이 이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흥군은 고문서·전적류 등 조사 신청을 받아 대상을 선별하여 자료 소장자와 한국학호남진흥원에 연계해주는 역할을 담당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추진하지 못하였던 고흥 내 고문서·전적류 조사와 DB 구축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DB화를 통해 연구자는 물론 일반인들의 접근이 쉬워진 만큼 그 학술적 가치와 활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로, 지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 며 “주요 자료 소장처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그 효과가 미비하기 때문에 군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협조를 부탁했다.
한편 한국학호남진흥원은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가 공동 출연한 연구·진흥기관으로 2017년에 설립되었으며, 호남지역에 산재한 기초자료를 연차적으로 수집·정리하여 DB 구축과 웹서비스를 실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오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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