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지속가능발전 캠프서 풍영정천 수질개선, 대형마트 규제 문제 등 제안

(사진=오상용 기자)

[현장뉴스=오상용 기자] 광주 서강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4일 학교 인근 마을 개선사항을 시 행정·의회 관계자들에게 직접 제안했다.

서강고등학교(박주영 교장)와 광주광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김병완 상임회장)는 지난 3일~4일 이틀간 ‘마을’을 주제로 ‘지속가능발전교육 서강고 캠프’를 개최했다.

서강고는 사전에 학생들에게 마을 개선사항 등을 담은 참가계획서를 받아 캠프에 참가할 10팀을 선발했다. 1팀 당 3명씩 학생 30명은 3일 ‘지속가능개발이란?’, ‘디자인씽킹’ 강의를 통해 계획서를 보완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조사활동, 인터뷰, UCC 제작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쳤다.

캠프 이틀째인 4일 학생들은 김용집 시의원, 양일옥 북구의원, 황홍규 광주시교육청 부교육감, 안덕헌 광주광역시 환경정책담당 등이 참여한 가운데 팀별 성과 발표회 및 간담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지역 현안으로 ●풍영정천 수질개선방안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재활용 방법 개선 ●조화와 공존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만들기 : 고려인마을 방문 및 탐방조사 ●청소년흡연줄이기 △대형마트 규제 문제 등을 제안했다. 참여자들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현 정책에 대해 보충 설명하는 교류 시간을 가졌다.

캠프를 운영한 서강고 봉병탁 교사는 “지속가능발전 청소년캠프를 통해 학생도 지역 주민으로서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역 문제를 직접 정책으로 제안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올해 4월 서강고는 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지속가능발전교육 시범학교’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환경, 경제, 사회, 마을/도시재생’을 아우르는 다각적인 교육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 토대를 만들고 확산시키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광주교대부설초, 광덕중이 서강고와 함께 선정됐으며 내년 2월까지 지속가능발전교육 시범학교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사진=오상용 기자)

지속가능발전교육(ESD,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이란 세계가 직면한 환경, 빈곤, 에너지, 경제 사회 분야의 위기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문제들 간의 연결고리를 찾아내 삶의 방식과 태도에 변화를 만드는 교육이다.

지난 4일 ‘지속가능발전교육 서강고 캠프’ 발표회에서 제시된 내용은 향후 지역 내 캠페인 및 전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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