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째 이어진 봉사활동 ‘보금자리’ 동아리 동극 공연 눈길

▲ 광양희망도서관 보금자리 동극 공연
[현장뉴스 = 조인호 기자] 광양희망도서관은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다양한 체험과 소중한 추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여러 자원봉사 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희망도서관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로 구성된 전래동화 공연팀인 ‘떴다, 무지개’와 독서상담과 어린이 독서클럽을 운영 중인 ‘세바톡’, 매일 책 읽어주는 봉사단 ‘맘맘맘 힐링동화’ 등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로 16년째 도서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을 찾아다니며 매월 동극 공연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보금자리’ 동아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보금자리’는 동화구연을 배웠거나 연극에 관심 있는 주부들이 모여 2003년도 결성된 동극 자원봉사 단체로,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3시 ‘보금자리’ 동아리 회원들이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동화를 연극으로 각색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일 희망도서관을 찾은 동아리 회원들은 12월 연말을 맞아 ‘빨간 모자와 크리스마스’ 특별공연으로 참여한 어린이와 가족 150여 명에게 어린이 율동, 기타 연주, 멀티 동화, 동극 공연을 선보여 큰 호응을 받었다.

연말 공연에 자녀와 함께 한 무대에 오른 송미라 보금자리 회장은 “매월 새로운 연극을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연습시간이 많이 필요한데 회원들 대부분 직장인이라 어려움이 많다”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공연을 보러와 준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힘도 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현숙 희망도서관팀장은 “보금자리 동아리는 지속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다른 문화예술 커뮤니티의 귀감이 될 뿐 아니라, 지역의 자생적 문화예술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꾸준한 활동에 감사를 표했다.
저작권자 © 현장뉴스(field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