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속 선수 8명 선전···양궁 최미선 2관왕, 태권도 품새 배종범 금메달

광주광역시체육회 입구 전경(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대한민국이 지난 19일부터 12일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17타이베이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종합 2위를 달성했다. 또한 광주 소속 선수들도 선전해 목표 달성에 기여했다.

광주광역시체육회(회장 윤장현)는 30일 폐막한 2017타이베이하계U대회에서 광주 소속 선수단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이 종합 2위에 오르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시체육회는 이번 U대회에 총 13명의 선수단(임원 5, 선수 8)을 파견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들 선수 중 태권도 배종범(조선대)이 품새 종목 단체전에 출전해 광주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종범은 광주에서 열린 지난 2015U대회에서 품새 개인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양궁 최미선(광주여대)은 예상대로 금메달을 안겨 주었다. 최미선은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답게 이번 대회에서도 금빛 화살을 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최미선은 리커브 여자 단체전에 출전해 강채영(경희대), 이은경(순천시청)과 조를 이뤄 개최지 대만을 5: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또한 혼성 단체전에 이승윤(코오롱)과 함께 출전해 프랑스를 누르고 자신의 명성을 이어갔다.

한국 여자 유도 중량급(-70kg급) 간판인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개인전 동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따내며 선전했다. 김성연은 현재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다시 출국한 상태다.

우슈 변성지(광주시체육회, 호원대)도 산타 -52kg급에 출전해 준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접전을 벌였지만 우슈 종주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수영 자유형 종목 유망주인 최혜민(광주시체육회, 이화여대)은 자유형50m, 100m, 200m 등에 출전해 역영했지만 예선의 턱을 넘지 못했고, 여자 농구 대표팀에 합류한 광주대 선수들 또한 세계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패했다.

한국은 금메달 28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30개 등 총 78개의 메달을 따내 일본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러시아가 한국의 뒤를 이었고, 개최지인 대만은 4위에 올랐다.

시체육회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광주 소속 선수들이 각자 제 몫을 다해줘 우리나라가 좋은 결과를 거뒀다고 본다”며 “다가오는 제98회 전국체전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해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2015광주하계U대회에서 하계 국제종합스포츠대회 사상 처음으로 종합 1위의 성과를 거둔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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