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지역 주요 주체들 함께 위기 극복해가 감격”

소속 상급단체를 달리하는 노동조합 7곳이 참여해 8일 오후 7시 광주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광주형 일자리 성공정착을 위한 함께 날자! 광주야!’ 행사를 개최하고 ‘광주형 일자리 성공’이라고 적힌 카드를 일제히 흔들며 한 마음으로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7개 사업장 노동조합이 10년만에 손을 잡았다.

광주광역시가 미래 먹거리 확보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그리고 한국사회의 제조업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를 적극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와 정부의 올 추경예산 반영에 이어 지역 노동계의 대규모 지지까지 이어지면서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윤장현 광주시장, 박혜자 전 의원, 이기곤 전 기아차노조 광주지회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박주기 기아차노조 광주지회장, 최현용 한국농어촌공사 노조 호남위원장, 정광우 KT광주전남지부 노조위원장, 황보욱 보해양조 노조위원장, 박송호 참여와 혁신 대표, 장용관 광주은행 노조위원장 등과 노조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소속 상급단체를 달리하는 노동조합 7곳이 참여해 8일 오후 7시 광주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광주형 일자리 성공정착을 위한 함께 날자! 광주야!’ 행사를 가졌다.

이날 노동자들은 문화공연에 앞서 시민 등 참석자들과 함께 ‘광주형 일자리 성공’이라고 적힌 카드를 일제히 흔들며 한 마음으로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기원했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은 “광주에서 노동조합이 상급단체의 벽을 허물고 함께 모여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기원하는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것 자체가 획기적인 일이다”고 평가했다.

박주기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광주지회장은 “광주형 일자리는 먹고사는 문제이고, 지역에서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므로 환영할 만한 일이다”면서 “때문에 기아차 노조는 꾸준히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토론회 등을 통해 참여해 왔다”고 말했다.

이기곤 이날 행사 집행위원장도 “오늘 행사를 계기로 일자리 문제에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졌으면 한다”면서 “특히 각자의 준비를 거쳐 시민들과도 함께 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장현 시장은 소속 상급단체를 달리하는 노동조합 7곳이 참여해 8일 오후 7시 광주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광주형 일자리 성공정착을 위한 함께 날자! 광주야!’ 행사애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윤장현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대 노총이 광주공동체 최대 현안인 광주형일자리에 함께 해주셔서 실질적인 성공에 한 발짝 더 접근한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연대와 협력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에 더욱 힘을 모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가 열린 대강당 앞에는 ‘광주형 일자리 성공 기원, 전력노조 광주·전남지부가 함께 하겠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성공, 기아차 광주지회와 지역민의 바람입니다’ 등의 대형 현수막이 내걸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행사는 광주형 일자리의 핵심 당사자이자 주체가 되는 노동자들이 상급단체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을 가리지 않고 한데 모여 연대와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기원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광역시가 노·사·민·정과 지역사회가 대타협을 통해 근로자는 양질의 일자리를 얻고 경영자는 적정임금의 고용환경을 보장받아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여건을 만드는 일자리 모델로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한 일종의 사회혁신운동이다

지난 6월에는 ‘더 좋은 일자리위원회’가 한국노총 광주본부와 광주경영자총협회, 광주상공회의소, 광주여성단체협의회, 광주시교육청, 전남대, 조선대 등 22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광주형 일자리 모델 실현을 위한 기초협약’을 체결하고 광주형 일자리 정책 4대 원칙인 ▲적정임금(연대임금) 실현 ▲적정 근로시간 실현 ▲원·하청관계 개혁 ▲노사책임경영 구현 등에 합의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금호타이어 노사가 광주시와 ‘더불어 사는 광주, 더 나은 일자리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협약식’을 갖고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전극 지원하고 동참키로 했으며, 이한섭 사장은 최근 윤장현 시장을 만나 노조 새 집행부가 출범하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속 상급단체를 달리하는 노동조합 7곳이 참여해 8일 오후 7시 광주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광주형 일자리 성공정착을 위한 함께 날자! 광주야!’ 행사를 개최하고 ‘광주형 일자리 성공’이라고 적힌 카드를 일제히 흔들며 한 마음으로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사진=조영정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각 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의 공연과 강허달림 밴드의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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