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대상 씨름·택견 알려···운동회를 통해 전통종목 체험 기회 제공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광역시체육회(회장 윤장현)가 자라나는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전통 종목 운동회를 통한 전통문화 인식 확산 및 계승에 나섰다.

시체육회는 지난 7일 첨단초등학교 강당에서 초등학생 1~2학년 200여명을 대상으로 씨름과 택견 등 ‘전통종목 운동회’를 개최해 학생과 교직원 등의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고 10일 밝혔다.

전통종목 운동회는 유소년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종목들을 소개하고 종목별 강사들을 활용해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기를 병행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운동회에서는 씨름과 택견 종목을 선정해 평소 아이들이 TV 등 매체에서만 봐왔던 전통종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씨름 체험 때 아이들이 ‘강호동’과 ‘이만기’의 행동을 따라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우리 문화를 되새기며 전통무예와 예절을 통한 인성교육을 실시해 성장기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평을 받았다.

전통종목 체험을 마치고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술과 레크리에이션 등 함께 하는 놀이한마당을 진행해 운동회의 흥이 고조됐다.

시체육회는 “성별·세대·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전통종목 활성화 여건을 조성해 잊혀져가는 우리 문화를 되새겨 참여를 활성화하고, 자라나는 유소년들에게 알리는 등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를 활용해 전통종목을 지속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아이들이 전통종목 운동회를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종목 체험을 해 봄으로써 스마트폰보다는 활동적이고 건전한 놀이문화를 배워나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뿐만 아니라 남녀노소가 언제어디서든 전통종목을 즐길 수 있도록 사업 발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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