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 판로확보 기회의 장 제공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지역에서 첫 선을 보인 한 박람회가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판로확보 등 기회의 장을 제공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경제고용진흥원(원장 신현구)은 지역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이 한 자리에 모인 '2017 광주우수상품박람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3∼14일까지 열린 이번 ‘2017 광주우수상품박람회’는 지역 중소기업 우수제품을 발굴해 광주경제고용진흥원에서 최초로 개최한 행사다.

특히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시회, 유통상담회, 미니취업박람회, 전문가 초청강연회를 통합 개최했다.

전시업체로는 ㈜골프스토리 외 14개사가 참여해 지역특화 상품 전시 및 현장 판매를 진행했다.

또한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NH홈쇼핑, 인터파크를 포함한 대형마트, 오픈마켓 등 다양한 유통경로의 이미용·식품 MD를 초청해 진행한 유통상담회도 성황리에 이뤄졌다. 광주지역에서는 처음 열린 유통상담회에는 광주(하경네이처웰 외 14개사), 전남(무화담 외 14개사), 전북(자연이래 외 14개사), 울산·대전(리틀토이 외 2개사)등에서 48개 기업이 참여, 수백여 건의 상담을 통해 신규판로 창출과 제품 홍보 등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했다.

수도권의 유통인과 테이블 미팅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한 부각마을 장효근 대표는 “유통채널 진출을 회사의 목표로 세우고도 사실 막막함이 앞섰는데 이번 행사 참여 후에 가이드 라인을 설정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하경네이처웰 설윤숙 대표는 “화장품 쪽 내수시장이 너무 치열해서 수출 쪽만 신경썼는데 이번기회를 통해 내수 시장쪽도 판로 개척이 가능할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초청된 MD들의 모임을 이끌고 있는 국제MD협회 정창호 회장은 “지방에 소재한 중소기업제품을 MD들이 직접 발굴하면 시간·거리상의 제약이 많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지역특화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미니취업 박람회도 함께 병행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취업난 해소에도 도움이 됐다.

미니취업 박람회에서는 ㈜휘라포토닉스 등 10개의 구인업체가 참여했다. 구직자 200여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20여 명이 현장 채용되었거나 채용예정이다. 또한 광주일자리종합센터 등 4개의 유관기관의 참여로 구직자 29명이 취업 컨설팅을 받았다.

광주경제고용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발판삼아 내년에는 각종 중소기업지원기관들과 협력하여 중소기업주간 행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지역우수상품을 50~100개 발굴해 대규모 우수상품전시회와 유통상담회를 개최하고, 취업박람회와 전문가 초청강연회 등을 통합 개최하는 한편, 한 주간동안 지역의 문화관련 기관·단체나 음식점 등과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근로자나 중소기업주간 행사 참여자들에 대해서는 특별할인혜택을 줌으로써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중소기업근로자들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한다.

신현구 원장은 “이번 행사는 내년도에 계획 중인 중소기업주간 행사의 프레(Pre)행사의 성격을 갖는다”며 “이제는 마케팅이다. 팔릴 물건을 만들어야 하고, 만든 물건을 잘 팔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광주경제고용진흥원이 발 벗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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