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회장 “편견·차별 없애 장애인이 살기 좋은 광주 만들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0일 오후 서구 장애인국민체육센터 3층 다목적실에서 열린 광주시 장애인체육회 제18차 이사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광역시장애인체육회(회장 이용섭, 이하 장애인체육회)가 상임부회장 체제에서 수석부회장 체제로 변경하면서 설립 13년 만에 수석부회장에 첫 장애당사자를 임명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20일 오후 광주장애인국민체육센터 3층 다목적실에서 제18차 이사회 및 2019년도 정기 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의결했다.

회의에서는 2018년도 회계·정기감사 및 제1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 참가 결과 등을 보고 받았으며, 2018년 사업결과 및 결산(안)과 2019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승인을 비롯한 규약·규정(안)도 의결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이날 전 광주장애인총연합회장이었던 서용규를 신임 수석부회장에 임명했다. 또 사무처장엔 신영용(61·현 광주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을 재임용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0일 오후 서구 장애인국민체육센터 3층 다목적실에서 열린 광주시 장애인체육회 제18차 이사회에 참석해 이사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서용규 신임 수석부회장은 장애당사자로 전 광주장애인배드민턴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장애인체육 전문가로 광주시 장애인체육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장애인체육인들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장애당사자가 임명됨으로써 2019년 주요 역점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주요 역점사업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생활체육 지원 ▲구 지회 추가설립 ▲민간기업 장애체육인 연계를 통한 일자리 창출 ▲장애인전용 체육시설건립 추진 ▲경쟁력 있는 전문체육 선수 육성 및 지원 등 장애인체육 저변확대와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0일 오후 서구 장애인 국민체육센터 3층 다목적실에서 열린 광주시 장애인체육회 2019년도 정기 대의원 총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애인체육회장은 “수석부회장을 장애인으로 임명해달라는 장애인 체육회의 오랜 숙원을 수용했다”며 “장애당사자(지체장애)로써 장애체육인들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대변해 광주시 장애인체육이 더욱 발전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사회깊이 뿌리박혀 있는 편견과 차별을 없애 장애인이 살기 좋고 장애체육인이 운동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어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실현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시 장애인체육회 임원들은 올해 가장 큰 국가적 과제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지혜를 모아 동참하기로 뜻을 함께했다.

저작권자 © 현장뉴스(field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