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으로 강원도 산불화재 현장을 보고 느낀 점을 엽서에 쓴 것이었다. 소방청 직원들은 자식 같은 어린이들의 격려에 감동한 것은 물론이고 “우리가 위험에 처했을 때도 구해 주실거죠?”라는 3학년 어린이의 말처럼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글이 많아 마음이 정화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답장 편지를 보내면서 재난현장은 늘 위급하고 안타까운 일이 많지만 피해를 본 주민들을 생각하면 괴로움도 많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소방을 믿어주고 부족함도 감싸주려는 국민 여러분이 있어 큰 힘이 되며, 특히 어린이들로부터 받는 격려는 두 배 세 배 더 위안이 된다고 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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