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준비상황 보고 받아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광주를 방문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지원을 약속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내 주경기장에서 수영대회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개보수 중인 경기장 시설을 둘러본 후 “세계수영대회 앞장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택 수영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이 총리에게 “종목적·지역적 한계로 입장권 판매가 목표 대비 12%에 불과하다. 공공기관의 후원이나 기부도 전무한 상태”라고 보고하며 “청와대나 총리실에서 대회를 홍보하고 대회와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공공기관이 후원에 참여하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과 독려를 부탁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이 총리는 “시설 확충, 대회 조직은 과거 유니버시아드 대회 경험이 있고 시간도 넉넉해 완비될 것으로 본다”며 “입장권 문제와 협찬이 만만치 않은 문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조직위의 건의사항에 대해 “입장권 판매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는 아니다. 지금부터 총리실이 앞장서겠다.”면서 “후원은 억지로 하라고 할 수는 없다. 조심스럽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북한 선수단의 대회 참가 여부에는 “그 대화는 진행되고 있지 않다. 남북관계나 북한의 대외적 방침은 상당히 톱다운 방식으로 결정된다”며 “북한과 러시아 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늘부터 몇 달 사이에 큰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그런 움직임이 있다면 북한의 수영대회 참가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 총리는 대회준비 현황을 점검할 겸 5월로 예정된 동아수영대회 때 광주를 다시 찾겠다고 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수영대회 조직위원장)은 “일부에서 광주세계수영대회를 광주만의 행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청와대나 총리실에서 도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면서 “지난 2월 서울에서 총리 주관 지원대회가 열린 후 대회 관심이 높아진 것처럼 이번 방문으로 흥행 붐이 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오는 7월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 개최되며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는 8월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200여개국 1만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