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영 스타 총출동’ 17일간 열전 돌입

2019광주FIFA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부대주경기장(사진=조영정 기자)
2019광주FIFA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부대주경기장(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세계수영인들의 축제인 2019광주FIFA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2일 오후 8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개회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동·하계 올림픽,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5대 메가 스포츠로 꼽힌다. 아시아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것은 2001년 일본 후쿠오카, 2011년 중국 상하이에 이어 광주가 3번째다.

대회 슬로건은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로 한국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가치를 지켜온 광주에서 인류 평화의 가치를 드높이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다.

마스코트인 ‘수리·달이’는 무등산과 영산강에서 평화롭게 서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수달을 남녀 한 쌍으로 의인화한 것 이다. ‘수영의 달인’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으며, 수리·달이를 옆에 두면 모든 일이 술술달달 풀린다는 설도 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94개국에서 5128명의 선수들이 경영, 다이빙, 하이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오픈워터 수영, 수구 등 6개 종목에서 총 76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메달수가 가장 많은 경영에는 194개국에서 2462명이 엔트리 등록을 마쳤고 개인 및 단체경기가 펼쳐지는 아티스틱 수영에는 47개국 1097명이 참가한다. 이밖에 다이빙에는 571명, 수구에 516명, 오픈워터 수영에 387명, 하이다이빙에 39명이 등록했다.

한국 선수 82명은 전체 종목 중 70개 세부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4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경영에 29명이 등록했고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하는 수구에 남녀 각 13명씩 26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간판스타 박태환이 출전하지 않지만 경영의 김서영(25·경북도청, 우리금융그룹)과 임다솔(21·아산시청), 다이빙의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 등에게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 금메달리스트인 김서영은 박태환 이후 첫 메달을 안겨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세계적인 수영 스타들도 광주를 빛낸다. 2017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7관왕 카엘렙 드레셀(미국)은 차세대 수영 황제로 꼽힌다. 드레셀은 마이클 펠프스(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 7관왕)와 함께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여자 경영에서는 케이티 레데키(미국)가 주목 받고 있다. 2017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를 따냈던 레데키는 이번 대회 개인전 4개 종목에 나선다. 레데키가 개인전과 단체전 등에서 총 몇 개의 금메달을 수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의 쑨양은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 4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세계선수권대회 단일 종목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호주의 그랜트 해켓(자유형 1500m), 미국의 아론 페어졸(배영 200m), 미국의 라이언 록티(개인혼영 200m) 등 3명 뿐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 출전할 선수들이 오전 7시 30분 이른 아침부터 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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