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층 높이에서 3초간 펼쳐지는 공중 연기 압권
국내 첫 하이다이빙대 아찔한 높이, 역동적인 연기에 탄성
선수들 공중연기, 무등산·조선대·광주시내와 어우러져 장관 연출
첫날 남녀 37명이 1·2라운드 펼쳐…24일까지 4라운드 진행

22일 광주세계수영대회의 최고 흥행 카드인 하이다이빙 첫 경기가 펼쳐진 조선대에는 ‘하늘을 날고싶어 하는 인간새’들을 구경하려는 국내 관객과 외국인 관객들로 북적였다.(사진=조영정 기자)
22일 광주세계수영대회의 최고 흥행 카드인 하이다이빙 첫 경기가 펼쳐진 조선대에는 ‘하늘을 날고싶어 하는 인간새’들을 구경하려는 국내 관객과 외국인 관객들로 북적였다.(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흔히 ‘3초의 예술’이라 불리는 하이다이빙. 27m(여자 20m) 높이에서 몸을 던져 시속 90km의 속도로 수조에 입수하기까지 3초의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워낙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도전할 수 없는 종목이 하이다이빙이다.

22일 광주세계수영대회의 최고 흥행 카드인 하이다이빙 첫 경기가 펼쳐진 조선대에는 ‘하늘을 날고싶어 하는 인간새’들을 구경하려는 관객들로 북적였다.

인근 잔디밭 광장 등에도 많은 관객들이 몰렸다. 당연히 현장에서 판매하는 입장권도 매진됐다.

이용섭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겸 광주광역시장이 22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열린 하이다이빙 남자 27m 경기를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 장휘국 교육감과 함께 관람을 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이용섭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겸 광주광역시장이 22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열린 하이다이빙 남자 27m 경기를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 장휘국 교육감과 함께 관람을 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관객들은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과 조선대 캠퍼스를 배경으로 세워진 높이 27미터짜리 다이빙타워와 지름 17미터, 깊이 6미터짜리 대형 수조를 보며 상상을 초월하는 높이와 크기에 먼저 놀랬다.

또 극한의 공포를 느낄 법한데도 27m(여자 20m)의 아찔한 높이의 타워에서 하나 둘 몸을 던지며 갖가지 연기를 선보이는 선수들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선수들의 짜릿한 공중 연기는 무등산과 조선대, 광주 시내 모습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하이다이빙 간판스타인 개리 헌터(영국·35)가 도약대 올랐을 때 관객들은 모두 숨죽이며 지켜봤고 공중 연기를 선보인 뒤 입수하자 일제히 탄성이 터져나왔다.

임현의(52) 씨는 “선수들이 도약대 올라갈 때부터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감이 느껴졌다”며 “생각보다 많이 무덥지만 선수들이 연기를 보일 때 마다 가슴 졸이며 놀래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조선대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하이다이빙 간판스타인 개리 헌터(영국·35)가 도약대 올랐을 때 관객들은 모두 숨죽이며 지켜봤고 공중 연기를 선보인 뒤 입수하자 일제히 탄성이 터져나왔다.(사진=조영정 기자)
22일 조선대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하이다이빙 간판스타인 개리 헌터(영국·35)가 도약대 올랐을 때 관객들은 모두 숨죽이며 지켜봤고 공중 연기를 선보인 뒤 입수하자 일제히 탄성이 터져나왔다.(사진=조영정 기자)

하이다이빙이 역동적이고 짜릿한 모습을 연출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선수들의 연기를 멀리서라도 지켜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조선대 하이다이빙 경기장을 찾았다.

군산에서 온 이정숙(75) 씨는 “현장에서 표를 판다는 말을 듣고 왔는데 표가 다 팔려서 입장권을 못 구했다”며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서 경기장이 잘 보이는 곳에 자리 잡고 보고 있는데 멀리서 봐도 심장 떨려서 못보겠다”고 말했다.

하이다이빙은 오는 24일까지 열리며 선수들 모두 4라운드까지 모두 4번의 연기를 펼쳐 우열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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